▲ 전두환(오른쪽)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신임 인사차 찾아온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박희태대표 예방 받고 MB 두둔 ‘하루 두끼 먹기’ 캠페인도 제안
국회 사진기자단 전두환 전 대통령은 21일 "군에서도 불문율로 연대장 이상이 되면 100일은 봐 주는데, 대통령은 상당히 오래 봐줘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연희동 자택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아마 국민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취임하고 100일은 넘고 아직 6개월은 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치란 각자 당의 입장이 있어서 잘한 일도 못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이 대통령은 젊은 나이에 성공신화를 이룬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인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져야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고 참모들이 자신감을 갖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만 어려운 게 아니고, 유가 폭등으로 세계적인 재난"이라며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곡가도 오르고 세계적으로 어렵다"면서 '하루 두끼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
전 전 대통령은 "비만인 사람이나, 여성들도 상당히 좋아할 것"이라며 "자기 혼자 안먹고 싶어도 옆에서 먹으면 먹어야 되는데, 하루에 두끼만 먹으면 상당히 절약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이에 "그러면 점심을 건너뛰는데, 음식점이 전부 문을 닫는다"는 농담섞인 지적을 하자, 전 전 대통령은 "그것은 문제가 있다"며 "점심을 건너뛰면 안 되니까, 아침을 굶자"고 되받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내가 현직에서 물러난 지 21년째”라며 “백담사에서 2년을 수도했고 그 다음 교도소에 가서 2년을 수도했더니 웬만한 스님보다 내가 수도가 잘됐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구동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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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끼도 영삼처럼 개그캐릭터로 이미지변신 꾀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