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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부당하게 잘렸어요
게시물ID : menbung_57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cne
추천 : 0
조회수 : 188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12/29 23:24:09
제가 편의점에서 시급의 90프로 받으면서 이제 한 달 반 째 일했는데여 오늘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어요
여기가 특이하게 오전 알바생이 두 명이거든요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먼저 출근해서 물품오는거 검수하고 앞쪽 진열대 정리하는 알바생이랑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음료 과자 컵라면 등의 물류를 정리하고 낮 2시에 퇴근하는 저랑 이렇게 두 명 이예요
제가 공시생이라 시급의 90프로밖에 안 주고 4시간밖에 안 하는 거지만 그래도 시작한거거든요 
아무튼 여기 점장은 고용점장이고 사장은 따로 있어요 여러 편의점 점포를 한다고 들었고요 얼굴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이 주 전 쯤에 원래 있던 점장이 다른 지점으로 가게 되고 다른 점장+부점장이 이제 여기로 온다더라구요
근데 부점장이 이제 원래 점장이 일하던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밤12시까지를 한다는거예요
그러면 이제 점장이 들어올 시간(자리)가 없는데 괜찮나 이런 생각은 했었는데 저랑 상관없으니까 신경을 안 쓰고 있었어요
그래서 2주 동안 점장 없이 부점장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오늘 퇴근하기 십 분 전에 부점장이 저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거예요
들어보니까 정말 죄송한데 저희가 이제 점장 올 자리가 있어야해서 그런데 제 시간에 점장이 들어가야할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되게 안절부절 하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저를 자르게 됐대요 ㅋㅋㅋ 딱 오늘까지만 일하고 1월 1일부로 점장이 오게 됐다는거예요
아니 진짜 적어도 이 주 전에 말해주든지 어쩌구저쩌구 제가 억울한 감정을 호소했지만 부점장은 그러게요 정말 자기도 사장이 갑자기 그렇게 결정해서 어쩔 수 없다 하면서 동조하고 대신 사과만 하더라고요
아니 솔직히 부점장이 무슨 상관이라고 제가 그 사람한테 화내겠어요 아무리 억울한게 있어도 얼굴도 번호도 모르는 사장한테 얘기해야지 부점장이 대신 사과하고 대신 들어주는게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집에 왔어요
근데 남친한테도 얘기하고 했는데 진짜 부당한거라고 신고라도 하라고 하더라고요
부점장한테는 더 이상 감정도 없고 얘기할 것도 없어서 새로오는 점장한테 저도 제가 알아서 할 수 있는거 다 한다고 사장한테 전해달라고 카톡 보내놨거든요
제가 신고하면 사장한테 불이익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는건가요?
제가 잘릴줄도 모르고 그렇게 매일 많은 물건들을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열심히 정리하고 또 시급도 거지같고 그런거 감수한게 괘씸해서 꼭 신고하고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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