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할 때 베오베에 올라온 글들 중 유자게, 연예게, 연애게, 요리게, 동게, 뷰게, 결게 등을 보고, 그 다음엔 베스트에 올라온 글들 중 위와 상동한 게시판 글들을 보고, 마지막으로 연예게, 연애게를 가고 다시 베오베 가는 형식이었거든요.
사람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글들 사이로 제가 흥미가 가는, 다양한 종류의 글들을 읽는 게 오유의 아주 큰 장점이었거든요.
이 장점이 이젠 사라졌네요.
베오베, 베스트를 눌러도 보이는 건 유자게 하나. 다른 게시판 글들은 하나도 보이질 않고. 자주 보던 게시판에 찾아가서 베오베, 베스트를 눌러도 보이는 건 게시판 강제 차단 이전의 글들.
더 큰 문제는요. 보통 사람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어요.(언제나 예외는 존재합니다) 왜 사람들이 오유에 자료를 나르고, 내가 경험하거나 들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공유를 했겠어요. 내 글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천을 달고, 댓글을 쓰는 게 좋아서잖아요. 글을 쓴다고 해서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유자게를 제외한 모든 게시판을 차단하면 관심을 잘 못 받아요. 내가 정말 좋아해서 잘 가는 게시판 아니면 귀찮아서 잘 안 갈 거고요. 내가 자주 이용하는 게시판이라도 반응과 관심이 확 줄었는데. 굳이 오유에 글을 쓰고 애정을 가질 필요를 느낄까요? 실제로 전체적인 글 리젠이 엄청 줄었죠. 안 그래도 유저수 감소로 글 리젠이 좋지 않았는데, 완전히 불태워버리네요.
정말 오유를 오랫동안 알고 아꼈는데, 착잡하고도 슬프네요. 방문수 1000 찍었으니 어찌 어찌 붙들고 이용하자 싶지만, 다시 돌아가거나 좋은 방안이 생기지 않는 이상 오유에 대한 애정은 점점 줄어들 것 같아요...
재판 때문에 운영자님이 힘드신 건 알지만, 오유의 장점을 완전히 없앤 게 이해가 되질 않아서 글을 씁니다.
게시판끼리의 분쟁+오유가 '오늘의 유머'인데 유머가 없다는 말 때문에 유자게만 뜨도록 했나 싶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