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은 작곡가입니다.
아직 용형이나 신사동 호랭이같이 들으면 누구나 아는 작곡가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잘 해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매우 잘생겼습니다. 이거슨 매우 객관적 진실임.)
오늘 동생 카톡에 '일단 하나'라고 대화명이 써있더라구요.
이 뭐심? 하고 물으니까
뜬금없이 '문재인이 될까 박근혜가 될까?'라고 왔어요.
그러드니 '문재인 로고송 16번 트랙' 이라고 보내드만요.
오ㅗ오)/
위에 저 노래에요. 제목은 '다시 시작해' 입니다.ㅎ_ㅎ)/
그냥, 음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기 보다는( -ㅅ-)a
제 동생이 예쁜 노래를 만들었고 또 좀 더 좋은 나라로 가기 위한 누군가의 여정에 한 발 보탰다는 게
기분이 좋으므로, 그래서 웃었으므로
유머자료 게시판에 자랑해요.
때가 때이기도 하지만 하나 있는 동생이 만든 노래이기도 해서, 동생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거니...
미워하시믄 안댐. ㅠ_ㅠ)/
본격적인 선거철에 돌입하면 여기저기서 로고송들이 들려올텐데요,
만약 오다가다 이 노래가 얼핏설핏 들려올 때
'아 그 누나가 격하게 사랑한다는 작곡가가 만든 노래' 라고 기억해 주신다면
삼대가 복받으십니다. 암뇨.(혹시 생길지도...)
그리고 고동,
나 니 사랑함.
난 키도 크고, 배에 식스팩도 있고, 얼굴도 나보다 작고, 목소리도 저음이고,
눈 쌍꺼풀 없는데도 나보다 크고, 밥 많이 먹어도 살 안 찌고, 노래도 잘 하고,
맘도 착하고, 의리도 있고, 생각보다(?) 순수하고, 겸둥겸둥한 고동을 많이 사랑함.
그러니까 고양이들 모래 좀 잘 갈아주고,
이상하게 괴롭히지 말고, 비틀어 짜지 말고,
우다다하다 스피커 엎었다고 화내지 말고
많이 이뻐하렴.
아, 이 마무리를 어케 해야하나.....
투표합시다.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러면...될라나요?
자랑 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