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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LH 대학생 전세자금대출에 당첨됐습니다
게시물ID : interior_5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eEtranger
추천 : 3
조회수 : 1815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2/16 23:18:43
....만
 
이거 생각보다 너무 속 빈 강정이네요. ㅠㅠ
 
 
현재 살고 있는 집은 500-45짜리 투룸 월세입니다. 
 
원래는 500-35에 살고 있다가 외풍이 너무 많이 들고 집도 언덕 꼭대기고 동생 직장도 멀다 해서 지금 사는 집으로 옮겼어요.
 
도저히 보증금 500에 월세 35로는 살만한 방이 없어서 10만원 덜 쓴다 생각하고 45로 올려서 온 집이 지금 집이에요.
 
투룸+반지하아님+습기없음+난방잘됨+역에서 가까움 이라는 조건을 다 만족하는 집이라 너무 맘에 들어서 살게 된 지가 2달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세자금대출에 당첨이 됐죠.
 
사실 신청할 때에는 '만약 당첨되면 지금 사는 집 전세로 바꿔달라고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했는데
 
안된다네요 =_=
 
그래서 다시 이사를 나가려고 방을 찾는 중입니다. 다시 이사하는게 좀 고되긴 하겠지만 월세 30만원이 절약되니까요.
 
 
그렇게 방을 찾고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그 이유를 들어보면
 
 
1) 일단 전세 매물 자체가 너무 없습니다.
- 전세난... 유명하죠.
 
2) 전세 매물이 있으면 LH 전세자금대출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 전세금 떼먹히는걸 방지하려고인지 LH측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융자니, 종중건물이니, 근린생활시설이니... 이런거 법무사 통해서 다 알아본다고 하더라구요.
 
3) LH전세자금대출 조건에 만족하는 집은 임대인 동의를 받기가 힘듭니다.
- 말 그대로입니다. 이상하게 안 해주려고 해요. 다른 대출은 다 돼도 LH는 안된다는 집주인이 태반입니다. ㅠㅠ
 
4) 조건도 만족하고 임대인 동의도 되어 있는 집은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 교통시설이 열악한 것은 양반입니다. (ex. 관악구 난공동/강서구 공항동) 사실 이 조건을 만족하려면 2번이랑 상충됩니다. =_= 어느 정도 외풍 방지에 살만한 집은 낡지 않은 집인데, 낡지 않은 집은 대부분 융자를 끼고 있어서 LH 승인이 잘 안 떨어집니다. 융자를 다 갚은 집들은 지은 지 20~30년 된 집이란 말이죠. 낡은 보일러에 외풍 드는 벽... 제가 이전에 이런 집에 살았거든요 =_=
 
5) 조건도 만족하고 임대인 동의도 되고 어느 정도 살 만한 집은 7500만원으로 택도 없습니다.
- ㅠㅠ...
 
 
물론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하고 살 수는 없겠습니다만 (저거 전부 다 되는 집이면 벌써 누군가 살고 있겠죠) 저중 2번이라도 조건이 완화되었다면 한층 집 찾기가 수월했을 것 같네요. 그냥 대학생한테 빌려주는걸로 하고 2년 뒤 다시 받는 거라면 어땠을까...
내일은 직접 발품을 한번 팔아볼 생각입니다. 어딘가에는 제가 살 집이 있겠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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