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전 아파트 살때 완전 애기 꼬물이 강아지 남매를 데꼬와서
주택으로 이사하면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데
말도 너무너무 잘듣고 주인 잘 알아보고 말썽도 안 피우고
너무 사랑스럽게 키우고 있었습니다.
근데 .. 얘네가 좀 많이 짖는데 이게 주변 사람들이 못 견디나봐요 ..
처음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누군가 일부로 해코지 한거 같습니다..
치료비만 10만원 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차 타이어를 누가 고의로 펑크를 내서
50여만원의 수리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결정적으로 누가 차 앞유리를 깨놨습니다..
수리비 10여만원 나왔습니다..
돈을 떠나서 개를 싫어하는 싸이코가 주변에 살고 있으며
폭력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강아지들에게도 너무나 안 좋은 환경인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보내기로 했나 봅니다.
제주도 여행 갔다와보니... 반겨주는 강아지들이 없네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허함.,.과
강아지들하나 책임지고 마음껏 키우지 못한 데에 대한 죄책감...
ㅠㅠㅠ
하 ... 강아지들을 생각해서 막상 보내는 게 옳다는 건 이해하지만..
버려졌다고 느끼지는 않을지... 강아지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다시는 이렇게 끝까지 책임 못지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상처받고 상처주는 대신
... 키우지 않아야겠다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하나야..두리야
보고싶다.. 미안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