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약 10년 전
김제동이 공중파 입성하기 전.
다들 알겠지만 김제동은
지방에서 날리던 엠씨였고
자신의 모교에서 하던 축제에는 항상 엠씨를 봤었지.
나는 그 학교를 다니지 않았었지만
친구의 꼬드김(;;)에 함께 가요제에 나가게 됐었는데
당시 스무살이던 나는
나름 무대에 올라간다고 긴장을 해가지고
평소에 잘 안하던 화장도 하고
내 3일치 점심 값 털어 10500원짜리 립글로스도 사 발랐었음.
무려 한 시간도 넘게 버스타고 학교까지 가가지고
30분 넘게 대기해가지고 완전 긴장해갖고 무대에 올라간 나에게
김제동은 그랬지.
'아, 이 분은 기초화장에 입술에 립글로스만 살짝 바르셨네요.
아주 미인들이 하는 화장법인데...
네...
그걸로 된다고 생각하셨던 거죠?'
'네? (어버...어버버)'
'다음에는 좀 더해서 올라오세요. 아 놔 성질나서...'
이러고 바닥에 큐카드 던졌지 ㅠ
으허헝;;
내가 지금도 ㅠ_ㅠ
투명 립글로스만 보면 그 때 생각이 나 ㅠ_ㅠ;;;
이 못친소 비주얼 2위야!!
내 F1 그랑프리 하시라고
어둠의 방법으로 살포시 3표 땡겼어...
꼭 우승하길 바라...
음화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