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칠년 가까이 된 일인데 그때 전 아직 초딩이던 때였어요. 저희 언니는 강아지를 엄청 싫어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저희집에 강아지를 데려오게 됬고 저희 가족은 언니가 집에 있을때면 강아지를 언니 눈에 안띄게 조심하며 그렇게 살았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 방에서 강아지와 놀고 있는데 이상하게 강아지가 거실쪽을 보며 미친듯이 짖는 겁니다. 정말 발작일으키듯이 왈와르왈와르쿠워엉와뢀콸콸하며 짖었어요. 거실에서 공부중이던 언니는 시끄럽다며 강아지 조용히 시키라고 짜증을 냈고 전 강아지를 조용히 시키려고 했어요. 하지만 진짜 엄청난 먹보이던 강아지놈이 육포를 줘도 안먹고 짖는겁니다. 그리고는 자꾸만 거실을 보며 경계하는 몸짓?을 보였어요. 계속 짜증을 내던 언니는 결국 제 방으로 성큼성큼 걸어와서는 "개새x 조용히 시키라고!!!!!!" 라며 소리를 질렀고 그 순간 거실 천장에 달려있던 책상만한 커다란 원형 등이 아까까지 언니가 있던 자리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내려 꽃혔어요. 유리 파편은 사방으로 튀구요. 언니랑 전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만 봤어요. 그제서야 강아지는 짖는걸 멈추고 가만히 있었구요
그 뒤 뭐 아빠한테 울면서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하고 치우고 그랬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짖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됬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암튼 그 뒤론 언니도 점점 강아지한테 마음을 열더니 엄청 친해졌어요ㅋㅋ 고맙다 태리야 천국에서도 잘 살고 있지? 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