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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연꽃
게시물ID : lovestory_56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thW
추천 : 0
조회수 : 8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02 18:52:55
연꽃을 다룬 시가 많지 않은데요..
민경욱 시인의 시 연꽃 입니다.
 
 
연꽃
 
 
수줍게 목욕하고 봉오리 토옥 내민
입술이 아름다워라 
겹겹이 포개고 포갠 수줍음이
예뻐라
연녹의 심장 드러내며 피운
모습이 고와라
짙녹색향 코 살갑게
활짝 뿌려
씻겨 줌이
아름다워라
                         `
                     `
                 `
몸 가득 포롱포롱 향내에
타고 낸 숯덩이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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