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스타2가 처한 상황을 돌파할 생각이 있는지도 의문이에요. 블리자드의 인터뷰를 보면 '예술의 혼을 담아 장인 정신의 마음으로 게임을 만든다'라고 하는데 지금 스타2의 상황은 예술가의 혼이 아니라 주인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봐요. 스타2를 하는 한국의 e스포츠 관계자들은 주인 정신이 있어요. 주위에서 '스타2 망한 게임이다'라고 말하면 블리자드보다 더 마음 아파하니까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최고의 e스포츠 게임이었다가 여러 게임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지금은 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블리자드 코리아 직원이 "스타2 재미 없지? 다른 게임해"라고 선수들이 있는 자리에서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닙니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선수들과 게임단, 관계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스타2를 살리려고 고민하고 있는데 직원이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내뱉는다는 건 자세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스스톤이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하라는 말이었겠죠. 아무리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