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뭘 상징하는가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본인은 악귀 일광의 악귀의 신내림을 받은 무당 무명은 마을의 수호령
악귀는 혼자서는 제대로 저주를 내릴 수 없습니다. 미끼를 던지고 누군가 미끼를 물면 일광을 통해 저주를 완성하는 거죠.
또한 일본인과 무명의 대결을 계속 되어 왔습니다. 첫 살인사건 현장에 해골처럼 생긴 꽃이 걸려 있었죠 집안 곳곳에 굿을 한 흔적이 있었구요.
마지막 경찰의 집은 어땠나요? 문에 걸어둔 꽃이 마르며 해골처럼 변하고 집안 곳곳에는 굿을 한 흔적이 남아있죠~ 계속 반복되는 비극 인 겁니다.
무명도 혼자선 제 힘을 발휘 못하기에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찰에게 나타난거고 아마 다른 살인사건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모습을 보였을 겁니다. 그래도 계속 막지 못했죠.
그래서 무명은 덫을 놓습니다. 경찰에게 일본인을 의심하게 만들어 공격하게 만드는 거죠 일본인 아지트에 쳐들어가서 신당 같은 걸 때려부숨으로써 악귀를 약하게 만드는게 성공 합니다.
일광의 굿은 살을 날리는 겁니다. 그 대상은 일본인이 아니라 효진이죠~ 굿을 하는 도중 효진은 온몸이 뒤틀리며, 병원에서 죽은 사람처럼 스스로 뼈를 부러뜨리려하죠 경찰은 이에 굿을 막아버립다. 부정을 타게 했죠~
살을 행할따 부정타면 역살을 맞습니다. 네, 그래서 일본인 악귀가 고통을 받게 되는 겁니다. 일광이 굿을 할때, 악귀가 동시에 진행한 주술은 경찰 땜에 약해진 자신의 기운을 회복하기 위한 주술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살을 맞는 바람에 실패 했고, 주술의 제물이였던 시체는 좀비가 됩니다. 좀비가 되서 악귀를 해하려 온 것인데, 공교롭게 거기에 있던 경찰 일행을 만나게 된거죠. 일본인 악귀가 당황하고 숨어있었던건 그런 이유이며, 고통스러워 하는 것 역시 몸이 많이 약해져있었기 때문이라 보여집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건 무명이 만든 덫 입니다. 악귀는 미끼를 던지지만 무명은 덫을 놓은 거죠.
이제 마지막 관문만이 남았습니다. 경찰과 효진을 떨어뜨려 놓음으로서 최종적으로 악귀의 저주를 막아냄으로서 악귀를 퇴치하는 거죠.
굿을 한 이후 일광이 계속 고심하고 한숨 쉬는 건 경찰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섬기는 악귀가 약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이며,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효진의 집에 찾아 간 겁니다. 어떻게든 저주를 완성 시켜야 악귀도 힘을 회복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명이 막아서도 일광은 도망가죠. 그러나 나방과 새똥의 습격을 받고 돌아옵니다. 무명은 일광을 멀리 쫓아내려 한 것인데, 돌아오게 만들었으니 이마 악귀가 일광이 도망 못가게 막은거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일광은 마지막으로 경찰을 현혹시킴으로써 저주를 완성 시키고자 한거죠. 그 여자가 귀신이다.
아마 일광은 이전까지 무명의 존재를 몰랐던거 같아요. 그래서 엄청 겁을 먹게 된거구요. 아마 무명이 이렇게 직접 모습을 들어내고 일광을 쫓아낼 수 있었던건 경찰이 악귀의 힘을 약하게 만들었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결말은 비극이죠 우유부단하고 의심많은 경찰은 마지막 순간 무명을 의심하며 집에 들어갔고 비극이 일어난겁니다.
사실 이건 그냥 제 상상인데, 경찰이 무명 말을 들었어도 가족들이 죽는건 못 막았을거 같아요. 시간을 역행할 정도의 능력은 없잖아요. 다만, 가족의 영혼을 구제하고, 악귀를 퇴치함으로서 앞으로 곡성에 일어날 비극을 막을 순 있었겠죠.
제가 이부분 때문에 영화를 다시봐야 겠다 생각했는데요. 무명은 분명 지금 가면 효진이를 구할 수 있단 말을 하지 않았던거 같구요. 지금 가면 일가족이 모두 죽는다는 말만 했었어요. 참고 기다리면 최소한 경찰 본인은 무사하고, 이미 죽어버린 부인과 장모는 못 살려도 효진이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라 보여집니다. 어쨌든 새드엔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