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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민 - 내가 만난 교민들 (자동차정비)
게시물ID : emigration_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토나
추천 : 1/5
조회수 : 640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10/06 18:53:37
호주에 살거나 살다가 한국돌아가거나 하신분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제가 만난보건 그 일부뿐이고 그 일부중에서도 또 일부분만 얘기할테니 적당히 흘려서 일어주세요  "내 친구도 그 공부해서 나도 좀아는데 당신 얘기랑 다르던데.." "나도 그걸로 영주권 받았는데 난 아닌데.."  똑같이 연고대 나와도 다 사는게 다릇듯이 그냥 하나의 케이스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네요  혹시나해서 그분들의 신분을 유추하기 힘들기 각색을 하겠지만 전반적인 사실관계는 비슷합니다

유학후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중에서 아래 4가지가 대체로 인기가 많은데요 이유는 다른전공과 비교해서 영주권받기가 더 쉽기때문입니다. 더 쉽다고는 하나 요즘엔 그마저도 너무 힘든상황이구요 (물론 되는사람도 있지만요)
- 대학학사학위취득 후 이민 - 회계/간호
- 기술직업교육 후 이민 - 자동차정비/요리

일류명문대를 졸업하고 다국적기업에서 몇년 일하던 이 친구는 대학후배 cc와 결혼후 브리즈번으로 옵니다 한국에서 모은돈 서로합쳐서 호주에서 신혼을 시작하는데 남자는 학교생활 아내는 한인이 운영하는 작은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하며 성실히 삽니다
2년후 학업을 마치고 정비소 일을 찾는데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첨엔 무조건 호주사람이 운영하는 카센터를 찾았는데 몇달이 넘도록 소식이없어서 어쩔수없이 한인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어렵게 취직합니다. 근데 한달후 첫 2주치 월급날 그만두기로 결정합니다.
일주일에 50시간 가량을  일하고 받은 돈이 고작 1600불 남짓...
2년째 일하고 있다는 나이어린 선배를 보니 희한한 광경을 봅니다.
457스폰서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시급5불을 받고 노예처럼 사장님 개인심부름까지 하면서 언제고 스폰서쉽이 파기될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살아가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시골(정말 말그대로 오지..낭만도 하루이틀이지 1달지나고 부터는 지옥생활이었다더군요)로 가서 스스로의 힘으로 드디어 영주권을 취득합니다.
호주올때 30초반이었는데 영주권따니 벌써 내나이 마흔..
아기는 부모가 영주권 따고 태어나면 아기에게 시민권이 나오고 또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서 미뤘는데 정작 영주권 취득하니 노산으로 임신을 사실상 포기하고 강아지 키우며 살고있습니다 
시골탈출의 의지로 도시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호주카센터는 힘들어 다시 한인카센터로 취업합니다
물론 대우는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박봉입니다.
아내는 호주식당에서 서빙을 하면서 가계생활에 보태고 있구요...
가끔만나 술한잔 하면 항상 같은말을 합니다
내 동기들 지금 대부분 xx다니면서 연봉은 얼마고 휴가때마다 애들이랑 해외여행 다니고 대출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집고 있고....자기들은 맛벌이가 가능하니깐 동기들보다 더 풍족했을거라고...
이분들 시골로 가기로 맘먹었을때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하더군요 한국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고... 그 이유중 가장 큰건 자존심 때문이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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