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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된 투자 상품을 사지 말라는 글에 대한 짧은 생각
게시물ID : economy_3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돈도라
추천 : 4
조회수 : 10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01 14:18:29
일단 이 글로만 판단하면 이분은 이 상품에 대해 6~70%정도 밖에 모르고 이글을 쓴 사람이거나, 아니면 전문가인척 하면서 이 상품의 단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손실부분만 부각해서 쓴 글이거나 두 가지 중에 하나인데.... 조작된 글이거나 부정확 정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분들을 위해 수정합니다. 물론 저도 100% 모든걸 알지는 못합니다만... 아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립니다.
 
-빨간색으로 된 글을 제가 수정한 부분입니다.
 
[기고]대한민국 주식시장을 고발한다(22)

ELS라는 게 있다.
주식을 하는 분은 아실 테고, 안하는 분은 모를거다. 주식을 하는데도 모르시는 분은 다행이다. 계속 모르셔도 된다.
이거 대단히 복잡한 금융상품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려면 쉽지 않다.(학계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결과 이 말은 맞지 않는다. 정말로 어느 분야에 통달한 사람은 어린아이에게 설명해도 이해를 할정도로 복잡한것도 간단하게 개념화시켜 설명을 잘 한다. 설명이 어렵다..... 이것은 잘 모른다는것과 같다. 물론 내가 만나본 사람들 사람들의 경우 이므로 내 생각이다.)진짜로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에게 아는 분이든 모르는 분이든, 결론은 한가지다. 이거 ‘도박’이다. 하지 마시라. 끝.
불곰이 결론을 내린 것처럼 시간이 없으시거나,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더 이상 읽지 마시기를 권한다.
그래도 알고 싶다면 어쩔 수 없다. 일단 ELS의 간단한 개념부터 알아보자.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다. 우리말로 ‘주가연계증권’ 정도로 해석된다. 주가의 변동과 수익을 연계시켜서 고객을 꼬시기 위해 만든 파생상품이다.
상품구조를 살펴보자.
가장 일반적인 ELS의 경우, 3년 정도의 기간을 정해놓고 두 종목을 투자자가 고르도록 한다. 그리고 3년 이내에 한 종목도 40%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증권사는 3년 뒤 원금과 함께 은행이자보다 높은 8%가량의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내용이다.(8%와 연8%는 다른 것이다. 그냥 8%면 6개월만에 8%가 될수도 있고 2년만에 8% 3년만에 8%일수도 있다. 그러나 연 8% 이면 2년이면 16%,3년이면 24%이다. ELS나 DLS 상품은 세전 연 수익률 상품들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3년동안 투자해서 8%수익률이야? 이렇게 생각할수 있다.)
 
얼핏 보면 근사한 상품이다. 하지만 문제는 선택한 두 종목 중에 한 종목이라도 주가가 40% 이상 빠졌을 때 생긴다. 이런 상황을 ‘낙인’(Knock-in) 즉, 원금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낙인구간’으로 주가가 떨어진 순간부터 증권사는 ELS 구매자에게 약속한 원금보장과 수익률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다.(아마 일반적인 스텝다운형식의 ELS 중 하방베리어라고 부르는 낙인구간만 설명하는 것 같은데, 이 설명은 낙인 구간만 설명하는 예로는 적절하다. 하지만 ELS의 수익구조는 낙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6개월마다 조기상환 영역이라고 부르는 수익률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낙인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수익률의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시 상승하면 수익률 보장에 책임이있다.)
만일 주가가 즉각 반등해서 ‘낙인구간’을 벗어난다고 해도, 구매자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증권사는 이미 모든 책임으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구매자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모든 손실을 본인이 100% 뒤집어쓰게 된다.(특히 이 부분의 설명은 정말 잘못되었다. 모르고 썻거나 아니면 교묘하게 조작한것이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본다. 예를 들어보자 가입시점을 100 이라고 볼 경우 보통의 낙인 구간은 60이다. 즉 40%이상 하락한다면 낙인이 된다. 손실가능성이 매우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조건 말고 수익조건이 하나 더있다. 조기상환 조건이 있기 때문에 95-95-90-90-85-85 이라는 숫자로된 조건이 또 있다.
 무슨 말이냐면 6개월 1년 95라는 것은 100을 기준으로 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8%를 준다는 조건이고, 1년6개월 2년 90는 1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8%를 준다는 조건, 2년6개월 3년 85는 1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8% 수익을 준다는 조건이다.
 쉽게 말해 100에 시작해서 60 밑으로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만기까지 갈 경우 85 이상만 올라와있으면 연8% 인 24% 수익을 주게 되어있다. 주식의 경우라면 100에 시작한것이 85라면 15% 손실이지만 ELS의 경우는 24% 수익이 된다. 불곰이라는 하시는 분께서 말하는 무조건적인 불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이게 ELS의 기본 상품구조다. 어떠한가. 정이 ‘뚝’ 떨어질 것이다.
상품을 파는 증권회사는 장사를 해야 하니 위험을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문제는 자칭 보수적인 투자자라 하는 사람들까지 ELS의 위험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알더라도 지나치게 둔감하다는 사실이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현대상선, OCI, 엔씨소프트, 동국제강, STX팬오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종목들이다. 공통점이 있다. 뭘까.
작년 이후 주가가 50%이상 떨어져 ELS 상품의 ‘낙인’을 기록한 종목들이다.
어떠한가. 세상에 믿을 종목 없다. 덕분에 수많은 ELS 구매자들이 쪽박을 찼다.
ELS의 도박성은 상품설계 곳곳에서 쉽게 발견된다.
1%차이 때문에 원금보장과 수익률을 날린다는 설정이 바로 그것이다.
주식시장에서 39%와 40%의 손실은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다. 하지만 ELS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늘과 땅 차이다. 39%까지 손실이 유지되면 원금과 약속된 8% 혹은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지만, ‘낙인구간’인 40% 손실에 접어들면 수익은 물론 투자자의 원금 40%까지도 사라진다. 1%의 차이 때문에 깡통이 되는 순간이다.(주식으로 비교하면서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 위에 내가 예를 든것 처럼 다시 상승하면 수익이 발생하지만, 만약에 하락만 하고 상승을 하지 않았다고 쳐보자. 40%까지만 하락한다면 연8%=24%수익이지만, 41%가 하락해서 만약에 끝이 났다면 -41%손실이 발생한다. 언뜻보면 불공정한 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체 시장을 두고봤을 경우 1%의 차이 때문에 극단적인 손실을 본 사람의 수와 주식으로 치면 10% ~15% 하락을 했다고 하더라도 연8%수익을 받아가는 사람의 비율 중 누가 더 많을까. 모증권사의 통계이지만 85~90%의 확률로 수익을 받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 이 통계는 필자가 말한 종목형의 기준이지만, 지수형상품은 수익확률이 95%가 넘어간다는 통계가있다. 
 이 상품은 위에 필자가 말한것처럼 주가연계증권이다. 주가연계증권이라면 언뜻봐도 주식과 유사한 상품이다. 이것을 안전하다고 해서 속여서 판다면 그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41%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단 1%가 하락을 덜 해서 24% 수익이 날수도 있는 상품이다. 1%의 차이로 손실이 커진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은 이해한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낙인을 마지막 3년째에만 평가한다든지 유리한 구조의 상품도 있다. 극단적인 손실상황하에서는 주식과 동일하게 손실이 발생한다면 그것이 그렇게 불공평한 구조는 아니다.)
 
신문에 많이 나지 않을 뿐이지 이 때문에 증권가에는 ELS관련 주식집단소송이 연중 끊이지 않고 있다. ELS를 ‘주가연계증권’이 아닌 ‘소송연계증권’이라고 부르는 이유다.(소송의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소송연계증권. 이 얼마나 절묘한 표현인가. 그런가 하면, ELS는 또 다른 악명이 있다. ‘악마의 상품’이 바로 그것이다. 상품 조건의 비대칭성을 비꼬는 말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증권사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으니 하는 말이다.
그 이유는 상승은 한계가 있는데, 하락에는 한계가 없다. 즉,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수익률은 8%에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하락에는 한계가 없어 최악의 경우 한 개의 종목이라도 상장폐지가 되면 원금은 제로가 된다.(이때까지 대한민국에서 ELS가 생신 이후로 100% 손실이 발생한 적은 없다. ELS 기초자산의 종목들은 최고의 우량주들이다. 그 우량주들도 40% 이상 하락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니 주식시장의 무서움은 크다. 하지만 불곰님께서 강조하는것 처럼 절대 불공정하거나 판매사만 유리한 상품은 아니다. 15% 하락해도 연8% 수익을 주는 것이 ELS이다.)
물론, 100% 원금을 보장하는 ELS도 있기는 하다.
원금보장형 ELS는 이를 테면 원금의 90%는 10%의 이자가 나오는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원금은 도박성 높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원금보장형 ELS는 사실상 채권에 가깝다. 채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채권을 사시라.
불곰. 덩치에 걸맞지 않게 ‘쪼잔’하다. 신문광고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이 부분은 한80%는 나도 동의 한다.)
요즘 신문에 나오는 월지급 ELS라는 게 있다.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노후를 위한 최적의 상품이라는 광고 문구가 눈길을 끈다. 매달 이자를 지급한다고 한다. 인색한 은행보다 다소 높은 이자다. 얼마나 섹시한가. 또 얼마나 많은 은퇴예정자들이 저 광고에 현혹돼 귀한 목돈을 던져 넣고 있을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 광고 어디에도 ‘낙인이 되면 원금을 전부 날려 쪽박을 찰 수 있다’는 말은 없다. 대신 복잡한 수익구조만 돋보기를 써야 보일 정도의 작은 글씨로 적혀 있을 뿐이다. 주가가 손실구간을 넘어서는 즉, ‘낙인’이 되는 순간 매일 받아왔던 이자까지 모두 토해내야 한다는 비극적 사실을 아는 구매자는 또 몇 명이나 될 것인가.(월지급식에 지급된 이자를 토해낸다는 것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 받은 이자를 다시 회수해가는 법은 없다. 아마 손실나면 이자 받을려다가 원금을 날린것에 대한 과장된 표현인가?
또한 월지급식 ELS는 낙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낙인선 이상 올라오면 계속 월지급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손실이 난다 하더라도 미리 받은 이자가 있으니 손실이 적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래서 월지급식이 인기리에 가입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자들 또한 이자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서 많이들 가입한 상품이다. 진짜 은퇴자라 하더라도 금리 낮은 상황에서는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진짜 일부분 투자해볼수도 있는 상품이라 생각된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ELS 상품을 구매하시겠는가? 고개를 가로 저을 수밖에 없지 않는가. 하지만 지금도 시장에는 ‘묻지마 투자자’들이 ELS를 마치 정기예금이라도 되는 양 잘도 가입하고 있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인가. 불곰은 오늘도 남의 일에 땅이 꺼진다. 걱정이다. ‘go발뉴스’ 독자들에게 이르노니, 영어로 어렵게 된 제목의 상품은 일단 사지 마시라.
ELS가 대표적이다.
필자 ‘불곰’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해외 영업팀에서
근무했다. 미국에서 영화공부를 마쳤으며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회사를 경영중이다. 2010년 올바른 주식투자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불곰주식연구소(www.bulgom.co.kr) 라는 간판을 걸고 주식투자 인터넷 강의를 시작,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곰주식연구소에 걸려있는 그의 프로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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