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만든 기차 밀실 공포증(같은) 영화 이다. '부산행'은 평범하지 않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이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같이, 거대한 사회를 하나의 축소판으로 만든 느낌이다. 세월호 사건이 생각난다(그런 뉘앙스의 내용이 있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는 거대한 파도처럼 그려낸 것 같다. 개성적이다. 몇몇 정치적인 복잡성은 관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부산행'은 잘 만든 재난 영화이다.
버라이어티 http://variety.com/2016/film/reviews/train-to-busan-review-busan-haeng-1201772922/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의 액션 호러 레일로드 무비이다. 사회계급과 도덕적 혼란에 대한 우화 같다. 이런 것이 어떤 가식 없는 웃음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연상호 감독의 전작, 돼지의 왕, 사이비와 엇비슷한 노선에 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란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의 팬이라면 전작 애니메이션들에 나왔던 역겹고, 추악하고, 사정없이 욕하는, 무자비한 주인공이 사라졌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의 특징 몇 가지 또한 사라졌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본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스크린데일리 http://m.screendaily.com/5103624.article 연상호 감독의 전작 애니메이션들에 비해 그의 색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의 어리석은 대처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도 있다.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낯설수도 있겠다, 이 영화가 여름 시즌 텐트폴 영화들 사이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