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05937
한국의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 후보의 사퇴 소식을 주요 외신들도 23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AP 통신은 "한국의 대선 경쟁자가 단일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사퇴해 다소 획기적 국면전환을 이루었다"며 안 예비 후보의 사퇴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이어 "(그는) 후보 등록 전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퇴한다"고 말했다며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3자 대결 시 안, 문 누구도 박근혜를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전했다.
또한, "안철수는 의사 출신의 소프트웨어 거물이며 문재인은 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공직에 종사한 인권 변호사 출신이고 박근혜는 죽은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다"라며 세 대선 예비 후보의 과거 이력을 다시 소개했다.
CNN은 "이번 대선은 아시아에서 중요 동맹국인 남한이 핵 무장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북한과의 오랜 긴장 속에서 다음 5년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선거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박근혜, 문재인 모두 당선 후 (과거) 북한과 비타협적 정책을 편 이명박 정권보다는 더욱 융화적인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로 남북한 관계에 치중하여 안 예비 후보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강대 손호철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결정은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며, 수 주 동안 단일화 과정에서 논란을 벌인 야권에 상승의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예기치 못한 사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정치적 스타로 등장한 안철수 씨는 정부와 정치 경험의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단일 후보로) 문재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월스트리트저널>은 "그의(안철수) 과거 이력의 성공은 많은 지지자들을 만들면서 도약하였으나, 대선 정치에서는 정치적 무소속의 어려움을 증명했다"며 이번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관한 분석을 보도했다.
그 외에도 AFP 통신이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고 야권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한국의 대선은 양자 구도로 더욱 팽팽하게(tight) 되었다"고 보도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번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관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