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맨유전을 앞두고 휴즈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휴즈 감독은 닐 워녹 감독에 이어 또다시 시즌 중도 경질을 맞게 됐다. 올 시즌 들어서는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언제 경질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던 QPR이지만 그동안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휴즈 감독을 믿고 가겠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차기 감독감으로 물망에 오르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즈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개막 후 1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유일한 무승팀으로 남아있는 QPR은 그야말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QPR의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는 휴즈 감독을 경질하라는 팬들의 고함이 가득했다.
이에 QPR은 성명문을 통해 "그동안 팀을 이끌어준 휴즈 감독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며 "하지만 우리 팀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감독을 가능한 빠르게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맨유전은 마크 보웬 수석코치와 에디 니즈베키 코치 체제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