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1시쯤, 엄지 손가락 부분에 길이 3미리 두께 0.3미리 정도 되는 나무 가시가 박혔는데 빼지 못하고 하루가 지나버렸습니다. 이거 하나 때문에 죽거나 하진 않겠죠? 엄청 조그만 한 것 같은데...... 통증은 계속 있는데 보이진 않습니다. 어제 빼려다가 칼로 긁었는데 빠지진 않고 끊어져 버렸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누르면 아파요. 분명한 것은 박힌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만 있고 다른 곳은 통증이 없는 걸 보니 길이는 매우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혹 바늘질할때에 사용하는 바늘에 관한 괴담? 비스무리한 것을 알고계신지요? 그건 쇠로 되있는 것이라 몸에서 분해가 잘 되지 않는 탓에 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는 괴담? 같은 걸 아주 어렸을 때 신봉했던 기억이 있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작은 가시에 민감하네요.
아 그리고 제가 중학교때에 두께 2미리 길이 2센티 정도 되는 가시가 뒤꿈치에 박힌 적이 있습니다. (여름마다 바닥에 까는 대나무 장판에 있는 그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통증이 있어서 살펴보니 상처가 나있고 고름같은 것이 나오더군요. 거의 한달 반을 고생한 것 같네요. 절뚝거리면서 걸어다녔습니다. 낫지 않고 통증이 있고 고름만 계속 나오길래 칼로 뒷꿈치를 피가 안나오는 부분까지만 (통증이 없는 부분까지만) 째보니 뭔가가 얇고 길쭉해 보이는 것이 툭 칼에 걸리더랍니다. 칼로 살살 긁어내서 뺀 다음 손으로 잡고 당겨보니 죽 빠지데요. 고름도 나오고..... 여튼 이런 기억이 있어서 그런데 엄지 손가락에 박힌 작은 가시도 분해되지 않고 계속해서 박혀있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