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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이다.... 이 동네 찌질이는 나다...약스압
게시물ID : soda_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때가나타나
추천 : 6
조회수 : 8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7 22:31:32
아..사실은 국딩시절입니다....;;;

거짓이 없으므로 엄슴체..
 
국딩 5학년 우리반 여자 부반장은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예쁜 옷을 입고 다니는

엄친아였음... 덤으로 네가지도 없었음...

지금도 네가지 없는 걸 엄청 싫어하지만 그런

그 여자애가 나는 너무 싫었음.. 물론 그애도

굽다만 오징어였던 난 싫어했음...

나한텐 말을 너무 짜증나게 내 뱉어서 증오에

가까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음

어느날 동네아파트 근처를  내 전용 롤러스케이트

(인라인 아닙니다...)를 타고 순찰을 돌고 있었음..

근데 어떤 꼬마가...학원가방을 들고 울고 있는게

아니겠음?? 동네 골목대장을 하고 싶었던 

찌그레기 3번 이었던 나는 가서 물어봄

니 왜 우노? (아..나는 대프리카 출신임)

그 꼬마는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셜록홈즈의 광팬이었던  나는 추리와 추적 끝에

관리사무소에서 그 아이의 열쇠를 찾아냈음

그 애가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말에 따라 들어갔

는데... 당시 처음 본 양문형에 물이 나오는 

냉장고에 말문이 막혔다.. 컴퓨터와 양주가 가득한

진열장... 누가봐고 호화스러운 집이었음.. 

어쨌든 구경 잘하고 아이스크림 세 개 쳐묵하고

집으로 옴..

다음 날 학교에서 오늘은 누구랑 축구를 할까

하는데 여부반장이 자기동생이 열쇠를 잃어버려서

누가 들어왔다 나갔는데...등등 이야기를 하는거임

그래서 다음부터 내가 스토리를 다 들려줌...

여부반장이 그걸 어케 아냐며 놀람...

내가 느그집 다녀온 남정네다 함...

느그집 좋데... 컴퓨타도 있고 함...

다음날 자기 엄마가 맛있는거 해준다고

데리고 오랬다며 사나운 눈으로 이야기 함

난 쿨하게 사양한다며 비웃어줌..

다음부터 왠지 나한테 다정하게 이야기함

나는 저게 미쳤나 하며.....

근데..이거 어떻게 마무리 해야되지... 
출처 초딩시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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