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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을 보고 난 종합적 해석 글 1(강 스포주의)
게시물ID : movie_56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얀향나무
추천 : 4
조회수 : 203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5/13 0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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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곡성을 봤는데 개인적인 해석 글을 꼭 쓰고 오유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기에는 감독의 말을 중점으로 의견이 분분한 부분에 관하여 글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곡성이라는 영화가 불편한 영화이고 이러한 사실에 영화를 불호로 판단하신 분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글이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곡성이라는 영화는 열린결말이 아닌 종구(곽도성)의 마지막 선택은 지극히 당연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일광(황정민)이 언급한 미끼를 삼켰다.
이것에 대한 의미는 종구(곽도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 이유는 황정민이 '미끼를 삼켰다.' 라고 말하는 바로 이전씬은 곽도원이 친구들과 함께 외지인을 사고로 죽인 줄 알고 도로 밖으로 친구들과 밀치는 것입니다.
 
처음에 곽도원은 외지인이 귀신인지 사람인지 '의심'을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외지인을 낭떨어지까지 몰아가지만 외지인은 낭떨어지에서 사라지고
곽도원과 곽도원 친구들은 외지인을 귀신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집으로 오는 길 외지인이 무명과의 추격전 끝에 차위로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외지인은 '귀신'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되게 되고 곽도원의 '의심'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의심'이 사라지게 되는 상황을 '미끼를 삼켰다.' 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2. 일광(황정민)이 모시는 신은 외지인이다.
감독의 인터뷰에 보면
 
ㅇ. 일광과 외지인의 관계.
일광은 외지인과 처음부터 같은 편인지 중간에 그 편이 된것인지 궁금하고 살굿에서의 살은 누굴 향했던것인가.

ㄴ. 전자다(처음부터 같은 편),
 
Q. 일광이라는 캐릭터가 외지인의 편에 선 이유는?
A. 무속인들의 입장을 들었다.
허주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그 뜻은 헛된주인이란 뜻이다.
무당은 신을 만나는 존재인데 신이 내게 오길 기도하는자들이다.
어느 날 느낌이 오면 그 신이 들어온걸로 아는데 잡귀나 다른 존재인데 신으로 오해하기도 한단고 한다.
만물에 모든 것들은 영이 있는데 그것들이 교류를 하다가 사이즈가 과해져서 악해진 영이 들어갔을때 신내림으로 착각한다.
 
이러한 감독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신통한 황정민이 모시고 있는 신은 곡성의 허주 외지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일광과 외지인은 처음부터 같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황정민의 등장씬에서 장독대에 까마귀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원한이 강한 사령이라고 표현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모시는 신인 외지인의 전령자를 상징하는 것이 까마귀이고 이것이 죽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부 외지인의 개가 죽었을때 많은 까마귀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황정민이 무명을 만나 도망치려 할때고 까마귀가 찾아오지만 곽도원이 찾아왔을때는 까마귀가 죽어있었습니다.
 
그것은 무명을 만나 두려움을 느낀 일광(황정민)이 자신이 모시는 신을 버리고(까마귀의 죽음) 도망치려 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에 일광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도 외지인입니다.(참새 종류의 전령자)
p.s 추가로 일광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일광은 선,악의 구별이 없다. 역술가 일뿐이다. 하지만 잘못된 신을 모시고 있는 역술가이다.
 
Q. 다양한 인물들과 플롯으로 의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마지막 대사와 장면의 의도가 궁금하다.

A. 일광이 곡성으로 다시 돌아오고 종구 집앞에 첫 등장했을때 삭제된 씬이 있다.
아이가 칼부림을 하는데 일광이 등장하고 효진에게 "왜그랬느냐.."고 묻자 효진은 "나 어떻게 된거같으니 어떻게 해달라"고 울면서 할때의 마지막 대사다.
 
일광이 그냥 외지인이랑 한편이라면 마지막에 오밋된 대사를 물어볼 필요가 없다.
 
 
3. 황정민의 살은 곽도원의 딸에게, 외지인은 박춘배를 악마에 씌우기 위해
ㅇ. 연결되는 질문인데 살굿에서 세 공간을 보여주는데(방안의 딸, 외지인, 박춘배) 살을 날릴때 충격을 받는건 외지인이다.
굿판이 깨질때 외지인이 살아나는것으로 보인다. 살을 날릴때 외지인을 겨냥한것같은데 같은 편이라면 관객을 속인 것이 아닌가.

ㄴ. 효진이를 향해 날아갈수도 있다 라고
외지인에 대해 의심하는 관객이 많은듯한데 
박춘배사진을 놓고 의식을 하는데 이 사람이 하는 의식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리라 여긴다.
외지인이 종구에게 말을 해도 믿지못할거라 하는 장면에 정체성이 결정된다.
살굿을 하는 날 아침에 외지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이 장면을 넣음으로 관객에게 힌트를 준것이다.
박춘배의 모습을 보면 구원을 위한 의식으로 유도하게끔.
 
또한 인터뷰에서 생략된 것 중 하나는 여기서 외지인이 고통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무명'때문이다.
곽도원의 차위에서 '무명'은 외지인을 쫓아 처리하려고 하고 고통을 느끼는 것도 나타내진 않았지만 '무명'때문이라는 인터뷰가 있다.
 
4. 마지막 종구(곽도원)의 선택
무명이 덫을 놓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덫이 설치되었다고 해서 곽도원의 가족이 죽임을 당하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 이 덫은 외지인에게 '의심'을 거둔 곽도원이 무명에 대한 '믿음'이 생길때 발동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곽도원이 무슨 근거로 무명을 믿을 수 있는가?
황정민의 신통함을 눈앞에서 본 곽도원이다. 뿐만 아니라 귀신은 외지인이라고 믿었던 찰나에 외지인은 곽도원 자신이 죽인
'실체(사람)'이었고 남은 귀신은 단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무명'
그리고 딸아이의 머리핀과 그동안 죽어간 사람들의 유품을 가지고 있는 '무명' 곽도원은 집에 갈 수 밖에 없었고 선택은 강요되었다.
 
 
일단 제가 보고 나서 궁금했던 부분만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동굴에서 부제와 악마가 만난 장면 그리고 몇몇 의심점들이 남아있습니다.
 
혹여나 이 글이 반응이 좋다면 나머지 부분도 올려드리고 댓글로도 궁금하신 부분있으시면 이야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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