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청한건 유자비누였는데, 봉투가 묵직하니 보니 유황실크볼 비누가 같이 왔더라구요. 신나서 포장을 둠칫둠칫 뜯고 칼로 잘라서 써봤습니다.
제가 진짜 둔한편이라서 좋고 나쁘고를 잘몰라요. 아직 나이빨(?)도 있고, 피부도 강철피부에 지성피부라 그런것 같아서 최대한 자세한 피드백을 드리고 싶어서 눈치를 샵샵 보다가 엄마가 세수하신다길래 비누를 들고 써달라고 구애의 춤을 췄습니다 ㅋㅋㅋ 엄마는 처음엔 유황비누 쓰셨고 그 다음엔 유자 비누 쓰셨어요.
엄마가 냄새에 좀 예민한데 두 비누 다 향이 좀 부드러웠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전에 계속 향이 좋은 러쉬비누나 마뉴팍트라 비누를 써와서 더 그러신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께서는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건조와의 전쟁을 하고 계시는데 좀 사용 후에 건조하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유황실크볼비누가 건성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조하시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저도 유자비누,유황실크볼 비누 다 써보았고 비교하기위해서 저녁에는 다른 폼클렌징으로 세수도 해보았는데요. 엄마도 저도 비누를 썼을때 천연비누 답지 않게 거품이 정말 잘나서 놀랐어요. 거품도 되게 부드럽고 쫀쫀하면서 몽글몽글해요. 살짝 힘없는 휘핑크림같아요. 거품 촉감이 전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세안을 할때 클워-1차세안-2차세안 이렇게 하는편이라 클렌징제품을 적지않게 써봤는데 정말 잘 씻겨요. 두어번 헹구면 비누거품이 싹사라져서 좋았어요. 비누도 잘무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단했고 괜찮았어요.
저는 엄마와 달리 냄새에는 큰 문제를 못느꼈는데요, 제가 지성피부임에도 불구하고 좀 건조했습니다 ㅠ 제 피부탓인가 싶어서 저녁에는 제가 쓰던 클렌저로 세수했는데 덜 당기더라구요 ㅠ 건조함 빼고는 저는 거품이랑 잘씻기는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직접 내가 재료값 들여서 손수 만든걸 누군가에게 무료로 게다가 배송비까지 내가면서 나누어주는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 게다가 천연비누는 시중에서 비싸잖아요.. 이 귀한걸 이렇게 무료로 나눔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제가 천연비누도 다 써보네요.
저번에 흰자비누 나눔받았을때 자세한 후기 부탁한다고 나중에 비누만들때 보완하시고 그러신다고 하셔서 제가 느낀 장단점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봤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눔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 그리고 꿀핍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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