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전문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회담의 주제는 NLL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넓은 서해경제특구에 관한 것이죠.
즉 NLL이남으로 공동어로 수역을 지정하냐 마냐가 아니라
해주까지도 묶는, 성사됐다면 우리가 훨씬 유리한 조건의 협상 아니었나요?
이에 대해 김정일도 흔쾌히 수락을 했습니다.
해주가 군사적으로 밀집해 있어서 그들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망설이지만 어쨌든 수락을 하고
그 전에 정전협정을 하고 NLL로부터 자신들에게 오는 위협을 줄여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군대를 철수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죠.
우리측 NLL이북으로 철수가 아니라 그들은 해주까지도 평화구역에 포함하는것에 대해
김정일이 먼저 제안합니다.
해주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통천, 나진, 선봉까지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철길과 도로를 내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합니다.
보면 볼수록 이대로 되기만 했더라면 우리에게 정말 큰 이득이었을텐데 말이죠.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