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알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모르셨거나 혹은 앞으로 군 입대를 앞둔 분들을 위해 적어봅니다.

 

글쓰기에 미리 앞서 저는 육군 기갑부대에서 부사관으로 정비과에서 4년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오니 100프로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습니다.

 

훈련소이던 자대를 배치 받고 나서든 항상 행군이나 기타 총기 점검 간 K2소총에서 항상 확인하는 부분이 이 가스조절기 라는 부분입니다.

 

설계상 쉽게 빠지는 경향도 있고...평소 총기를 휴대한 상태에서 심심하면 눌러 보는곳이 가스 조절기 버튼부분이라 그런 느낌도 듭니다만...

 

보통 행보관이나 기타 간부들의 잃어버리면 영창을 보내버리겠다는 둥 손망실 처리를 하겠다 라는 둥 그런 압박적 대사들을 들어보신분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거...망실해도 별거 없습니다...

 

저도 교육기관에서 가스조절기 중요하다 중요하다 말을 많이 들어봤습니다만 실제 총포수리와 수리부속 업무를 해보니 가스조절기는 단순 소모품에

 

단가 또한 엄청 싼 부품이라 청구하면 충분히 부대에 보급받을 수 있는 부품입니다. (한번 청구에 40~60개정도도 그냥 보급됩니다.)

 

그렇다고 그냥 막 잃어버려도 상관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스 조절기를 잃어 버리고 하늘이 무너진듯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저희 부대 일병이 생각나서

 

...혹여나...군입대 하시는 분들 이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 안쓰셨으면 합니다...

 

우리부대는 그거 재고가 없다고 방방 뛰시는 행보관님도 계실텐데 그거 군수쪽 간부나 정비쪽 간부가 제대로 일 안하는 겁니다.

 

군수계원이나 병사들에게는 책임이 없습니다 청구권한과 책임은 모두 간부에게 있으니까요. 

 

사족을 또 붙이자면 덜렁거리는 개머리판...색이 다 벗겨져서 은빛이 나는 총기 또한 보급 정비 관련 간부들의 근무태만입니다.

 

개머리판 힌지부분도 손쉽게 교체가능한 부분이며 총기들의 착색 또한 주기적으로 하게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