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 골드
부캐 플레-_-
부부캐까지 골드5를 만들어놨더니 할게 없었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세기말 랭겜대전에 발자취를 남겨보고자
밤10시경 부부캐로 접속해서 랭을 돌렸음
같은팀에 승격전있는애가 있으면 던지는 애들도 있고 더 열심히 하는 애들도 있고
승격전 아무도 없었던 우리팀이 승격전이 4명인 상대팀을 이기기도 했고 ㅋㅋ
10명다 골5 골4 이런식이라 노잼게임이 되기도 하면서
어느덧 11시55분이 됐음
12시 전에 돌린 큐까지 인정된다하여
대망의 시즌4 마지막 랭크게임의 큐를 돌림
큐가 바로 잡히고 픽창에서 서로 훈훈하게 인사를 함
아 시즌4 마지막 랭겜이네요 인사하며
무슨 트롤을 해볼까요 히히덕거리고있는데
울팀에서 3픽이 나지막히 얘기함..
3픽 : 하하.. 님들아 저 승격전 승승 중인데 마지막판이 됐네요
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세기말 랭겜의 묘미 ㅋㅋㅋㅋㅋ
검색해보니 1픽도 승격전이긴 한데 첫판이라 그런지 그냥 체념상태인듯했음
더 대박인건 승승 하고 있는 3픽이 모르가나 모스트1 유저였음
지난시즌 이번시즌 합쳐서 약 1000판..(근데 왜 실버에 계시... ㅈㅅ)
저런 애들 만나면 트롤하면서 약올려야지!!! ㅋㅋㅋ 라고 생각했었는데..
근데
막상 진짜로 그런 상황을 만나게 되니까 못던지겠는거임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걸 깨닫게됨 (뿌듯)
본인과 같이 트롤하려던 2픽도 열심히 하겠다고 이겨보겠다고 하고 게임이 시작됨
참고로 5픽은 말이 유난히 없었는데
후에 알게됐지만 외국인이었음.. -_-
무튼
그렇게 세기말 마지막 랭겜이 시작됨.
아니나 다를까
게임 들어가자마자 적팀에서 울팀 모르가나를 놀리기 시작함
무조건 못가게 해주겠다
이길생각하지마라 스킨받을생각하지마라 하며
멘탈 공격을 시전함
게다가 적팀엔 승격전은 커녕 승급전도 없는 그냥 악마같은 다섯명.
채팅하는 상태를 봐도 져줄생각은 전혀 없어보였음.
하지만 모르가나를 골드로 보내겠다는 일념하에
의기투합한 우리팀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미니언만 쳐먹기 시작했음
영어로만 쌸라쌸라 거리던 외국인카직스는
라이엇에서 야심차게 만들어준 핑 기능을 거의 맥가이버급으로 활용을 하며
온맵을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미드인줄알았던 술취한 야스오는 탑에가서 울팀 다리우스한테 두개골이 두개로 쪼개졌으며
카서스를 골랐던 본인은 탑인줄알았던 아칼리와 전혀 싸울생각없이
마더테레사의 마인드로 뒤에서 땅콩만 날리고
심심할때마다 진혼곡을 부르며 상대팀 대가리를 쪼갬
그 결과
모르가나는 승리의 모르가나가 되었답니다
쓰고보니 핵노잼
p.s. 게임 중간에 모르가나님한테 짜증낸거 죄송
하지만 그땐 탑에 라인정리하러가계실 상황이 아니었음다 님아 ㅠ
p.s.2. 게임 내용에서 뭔가 막 치열하고 치고받고하는 그런 재미가 있어야했는데
그냥 게임이 너무 무난해서 핵노잼이 되버린게 아쉬움.
역시 그냥 좀 트롤을 할껄그랬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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