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오유 입니다..띄어쓰기 잘 안될지도ㅋ
때는 금일 새벽..모기한마리가 제 엉덩이를 물어 벅벅 긁으며 참고 계속 자는데 발가락까지 모기가 물리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새벽에 불을 키고 온 방을 샅샅이 뒤지는데 이놈의 모기새끼가 어디로 숨었는지 뵈질 않는겁니다..온방에 살충제를 도배하려고 마음먹은 찰나....우리 김나비가 글쎄 침대 맨 끝자락에 앉아서 발로 뭔가를 툭툭 때리며 비비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다가가서 나비발을 슬쩍 들어보니 그것은 자그마치 피를 잔뜩 머금은 살아서 꿈틀대는 모기였습니다.우리 아들이 글쎄 매일같이 밥주고 똥치워주는 아빠를 위해 모기를 대신 잡아준 겁니다!!일전에도 우리김나비가 새벽에 방방 뛰길래 불키고 보니 모기새끼를 노려보며 제게 침입자임을 제보하는 바람에 잡았습죠..이제보니 가끔 우리나비를 장모님댁에 데려가는데 거기서 저한테 은혜갚으려구 맹연습을 한 모양입니다..장모님댁이 시골이라 창문 열어두면 날곤충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놈들한테 호기심이 많더라구요..저희 김나비 해충박멸 전문고양이로 키우기 위해 오늘 장모님댁으로 유격훈련 갑니다..모기 때려잡은 인증샷은 아쉽게도 없으나 금일 새벽일어난 실화임을 알아주세요..제가 우리나비 훈련빡쎄게 시켜서 확실한 저격수 주특기 갖게되면 혹시 압니까?쓰레기 사이트 벌레들도 잡아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