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왜 여자편을 드냐고?
왜 남자인데 여자편을 드냐고?
그래 나는 남자지. 하지만 동시에
맞벌이하면서 쌩고생하며 남매 키우신 우리 엄마편이고
취직 안되서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어, 이제는 걷기보다 굴러다니는게 편해보이는 내 동생편이고
아마도 못 만나겠지만, 만나게 된다면 고생길이 훤한 내 미래의 마누라편이고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결과로, 알게 모르게 사회차별을 받게될 내 미래의 딸내미 편이다.
왜? 뭐! 왜?
남자면 여자편들면 안되나?
그러면
공익은 현역군인의 부당한 처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고
성인은 미성년자의 부조리한 환경에 이야기 할 수 없으며
학생이 아니거나 학부모가 아닌 사람은, 학교생활의 비합리성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는건가?
편을 들다니
옳고 그름에 대한 관점은 저마다 다른거고
그 관점에 대해 말하고 타협하고 조정해 나가는 거지
대화를 할 생각은 없고, 싸구려 진영 논리로 사람을 가르려 들어?
편? 나는 내 편이고, 내 사람들 편이다.
내 사람들 편이고, 모든 힘들어하는 우리들 편이다.
뭐? 왜! 뭐?
다른 곳에서, 소소한 키배가 붙었는데 글삭하고 튀더군요.
공격적인 어투의 평어로 작성한점 양해바랍니다.
(저 오유에선 얌전히 노는 사람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