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
(Bird Strike)
운항중인 항공기에 조류등이 충돌하여 생기는 항공사고의 일종.
항공계통에서는 가장 두려워하는 사고유형 가운데 하나,
충돌하는순간 의 충격량은 조류가 지니는 상대운동 에너지가 질량과 속도의 제곱을 반으로 나눈 값과 비례한다.
예를 들어 1.8kg의 새가 시속 960km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충돌했을때 64t이라는 어마어마한 순간충격량 이 발생한다.
움짤은 유명한 랜디존슨의 비둘기폭파 순간
만약 조류가 엔진 속으로 빨려들어갈 경우에는 사태가 더 심각해지는데,
제트엔진의 팬 블레이드를 박살내 버리면서 궁극적으로 엔진고장을 일으킨다.
보통은 새들이 많이 날아다니는 저공에서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 이착륙시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활주로 주변에 새들이 모여있다가 비행기가 이착륙을 할 때 날아올라 아찔한 상황을 자아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떻게든 활주로 주변에서 새들을 쫓아내는 것이 공항에서는 가장 중요한 업무로 분류하기도 한다.
공군에서도 이를 맡아 담당하는 배트 반(B.A.T. : BIRD ALERT TEAM)이 있다.
한마디로 흔히 타군 출신자들이 농담삼아 공군 출신자를 깔 때 말하는
'활주로에서 새 쫓다 왔냐' 라는게 정말 군생활이었던 사람이 있다.
의외로 고공에서도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는 편인데, 독수리를 비롯하여 장거리 여행을 하는 몇몇 조류들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높이 나는 새 조나단 유럽고니가 8.8 Km 상공에서 나는 것이 발견되었었고, 우리가 익히 아는 두루미도 8000m 상공에서 난다고 한다.
어지간한 충돌사고는 대부분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만,
조류의 경우 하늘에서 고속으로 날고 있다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레이더로도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항공관계에서 상당히 골치를 썩고 있는 문제이다.
2009년에도 버드 스트라이크로 대형사고가 날 뻔했는데 이게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
정말 재수없는 경우였는데 하필이면 철새중에서도 덩치가 큰 조류가 한쪽도 아니고 양쪽 엔진을 박살내주시는 바람에,
엔진이 두개 다 대파당하고 글라인더 비행으로 뉴욕 한가운데에 있는 허드슨 강에 불시착 한 사건이다.
대단히 재수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버드 스트라이크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중대한 문제라는걸 보여준 사건이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대형항공기,
예를 들어 여객기나 군용 수송기등은 새를 발견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저공을 저속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의 경우 새를 보고 피해가는 경우도 꽤 있다.
세스나기나 헬기의 경우 새를 먼저 발견하면 부딪히지 않게끔 컨트롤하기 쉬우며,
아주 가끔은 독수리나 기타 빠른 새들이 뒤에서 날아와 비행기를 앞서가는(!) 희귀한 장면도 목격할 수 있다.
참조 : 엔하위키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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