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빌워 친구들이랑 보고 나오면서 영화 마지막까진 다 괜찮다가 마지막에 캡틴 아메리카가 자기 친구 버키를 감싸는 모습 보고 솔직히 조금 너무 위선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 자신은 진정한 정의를 위한다고 말했지만 사실 자기자신도 결국엔 누군가에게 치우쳐진 정의였을뿐 인거잖아요
자기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버키를 눈앞에서 보살처럼 용서하라는 캡틴 아메리카가 솔직히 좀 맘에 안들었네요
자기 아버지를 기억하기는 하냐는 스타크에게 대놓고 자기가 죽인이들을 모두 기억한다고 도발하듯이 말하는 버키를
맹목적으로 내 친구라고 하면서 감싸주는 모습에 확 깨게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