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566827&s_no=566827&page=1
제가 가디언지에 대해 발췌, 요약 해 놓은 내용입니다.
먼저... 북한이 비정상적인 또라이 국가라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지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북한이 전부 다 안 좋은 점 투성이인, 역사상 최악의 국가인가? 하는 점에서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러시아인들에게는 스탈린 치하 2차대전 전후가 최악일 것이고,
유대인들에게는 나치 치하 독일 제 3제국이 최악일 것이며,
캄보디아인에게는 폴포트 치하 킬링필드 시절이 최악일 것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에게 일본제국주의에서의 천황은 철천지 원수일 것이고,
푸틴은 서방국가에서는 독재자에 악마로 보일 것입니다.
반면에 러시아인들 중에 스탈린을 그리워 하는 이도 있을 수 있고, 나치를 그리워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고, 폴포트를 그리워 하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천황을 지지하고, 푸틴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있어야 한다' 또는 '그것이 정의롭다.'를 뜻하지 않습니다.
즉, 객관적인 사실을 떠나, 아니... 객관적인 사실을 보고도 해석을 달리하여 그들이 얼마나 독재자고 국가를 막장으로 만들었는지를 관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상의 자유'이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입니다.
보수의 핵심가치인 '사상과 표현의 자유' 하에서 표현되고, 의견을 나누고, 논쟁하며, 때로는 싸우기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 놈의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이유로 쉽게 제한되서는 안됩니다.
세상에 '특수한 상황'이 없는 나라가 어디있겠습니까?
"종교적, 경제적, 안보적, 민족적, 군사적 갈등"이 없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자유를 제한받는 피해자가 사회의 소수자라면...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에 극도로 신중해야합니다.
결론을 내려야 겠군요.
저는 통진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로 인해 야권연대가 해체되고, 또 일부 부적절한 행동과 언행으로 향후 그들 '근처'에 있었다는 이유로 '종북 빨갱이'딱지가 붙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미워하고 있다는 것이 옳은 표현이겠네요.
그러나....
그들의 사상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안보'를 이유로...'휴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유로 인간의 천부인권을 제한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억압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를 했고, 실정을 했다하더라도 잘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또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의견자체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통령들도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다른 나라도, 다른 사상도, 그리고 다른 생각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결정을 우리 모두가 부끄러운 과거로 여겨질 날은 반드시 옵니다.
그 전까진... 오늘처럼 추운 겨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