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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25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격의오망꼬★
추천 : 3
조회수 : 11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4 14:05:00
때는 09년쯤 갓 상병을 달고도 막내생활을 하던 때.
부사수조차 없던 나는 병장사수와 함께 위병소 근무를 섬.
언제나 그랬듯
곧 다가올 휴가 얘기, 아이돌 이상형 월드컵 등
쓸대없는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시간은 밤 10시~12시 야간 근무였는데
순간 적으로 부대로 올라오는 숲길에서 차량 라이트가
포착됨.
바로 상황실에 보고한 후 경계 자세를 취하는데
그 차량이 위병소 전방 30m쯤에서 라이트를 끄고
정차해있는것임.
민간차량일 수도 있단 생각에 당직간부에게 보고를 하니
간부가 직접 재빨리 나와서 위병소를 열고
확인하러 나가려는데.
그 차량이 다시 라이트를 켜고 올라와서
사수는 문을 다시 잠금.
필자는 계속 경계자세 중.
사수는 위병소로 돌아와서
정지 라이트꺼 시동꺼 운전자하차.
표시등을 조작하는데 차량이 실행하지않음.
순간 당황하는 사수를 본 필자는 군인정인에 휩싸임.
사자후와 동등한 육성으로 라이트꺼를 외치자.
"중대장이야. 문열어!"
그딴거 난 모름. 영창갈수없었음ㅋㅋㅋ
그냥 죽여버리겠단 심정으로
"라이트꺼! 라이트꺼!"
순간 라이트가 꺼지고
시동꺼! 탑승자하차! 암구호 등을 이행했음.
중대장 불시 순찰로 밝혀졌고
사수가 문을 열고 닫음을 확인하고
위병소로 들어가 중대장님 오셨다고 보고하는데
그때 사수의 위치는 경계진지...
중대장은 사수에게 멋진 경계라며
포상을 수여했고
사수는 부정하지않음.....
그냥 나한테 미안하다고.. 그냥 끝..
그 휴가를 못받은 필자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에 신종플루라는 개xx때문에
4개월을 외출외박휴가제한...
그때 생각하니 다시 열받넼ㅋㅋㅋㅋㅋ
사수야 그때 휴가나가서 살림살이좀 나아졌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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