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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종씨는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박선수의 에이전트이기도 합니다
게시물ID : soccer_71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의바램
추천 : 12
조회수 : 9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24 13:31:03
'박지성의 아버지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는 뉴스가 뜨자마자
여러갈래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의견들은
왜 나오냐; 는 것으로 시작해서
뭔데 나오냐, 말 잘해야 본전이다, 이해가 안간다는 식이다.

이런 여론이 형성된 것은 오래 전부터 박지성 관련 뉴스에
정작 박지성 선수보다 그 아버지 박성종씨가 언론노출이 더욱 잦았던 탓에
알게모르게 반감이 쌓인 것이 크다.
(아버지가 너무 (소위말해) '나댄다'는 식...)

하지만 여기서 나는
'박성종 씨에게 반감을 가진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왜냐하면, 박지성은 JS 파운데이션 축구재단 소속인데
이 재단이 바로 박지성 선수가 아버지와 창설한 재단이며
박지성 선수의 직속 에이전트가 바로 아버지 박성종 씨이기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소속선수의 대변인 노릇 등으로 언론노출을 하는 것...
너무도 당연하지 않나.

그런데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게 한 주범은 결국 기자다.
(결국 여기서도 '그동안 기자들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풀어지는군.)
기사를 쓰려면 차라리
'JS 파운데이션' 이나 '박지성 에이전트' 라고 하면 될 것을
항상 '박지성 父 박성종 씨' 라는 헤드라인을 사용해온 것이
너무너무너무 크다.

기자가 전달을 그지같이 하니까
여론이 이 사단이 난 것이다...

같은 기사라도 느낌이 다르다.
몇가지만 예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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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父, "박지성 국대 복귀 계획 없어"
JS 파운데이션, "박지성 국대 복귀 계획 없어"
박지성 에이전트, "박지성 국대 복귀 계획 없어"

박지성 父, "박지성 배우자로 연예인은 고려치 않아"
JS 파운데이션, "박지성 배우자로 연예인은 고려치 않아"
박지성 에이전트, "박지성 배우자로 연예인은 고려치 않아"

박지성 父, "박지성, 김민지 아나운서와 교제중 맞다"
JS 파운데이션, "박지성, 김민지 아나운서와 교제중 맞다"
박지성 에이전트, "박지성, 김민지 아나운서와 교제중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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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파파보이 만들기, 박성종씨 극성 팔불출 만들기를 해온 건
결국 기자들이다.

선수-에이전트 혹은 연예인-매니저의 경우, 
가족이나 친인척의 관계일 때가 상당히 많은데
박지성의 경우를 제외하면 그 어느 누구도 기사 헤드라인을 저따위로 써오지 않았다.

멍청한 것이다. 축구 좋아하는 멍청이들 그냥 ㅇㅇ

박지성 선수의 에이전트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다.
현역 선수가 쉽게 하지 못할 이야기도 에이전트는 전달할 수 있다.
에이전트의 말실수는 선수 때문이 아니지만,
선수의 말실수는 에이전트 때문이다.

박지성 선수를 지키면서 동시에 박지성 선수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진짜 좋은 기회다.

아니 박지성이 지금 현역이 아니고 그냥 다 은퇴하고 놀고있는 상태면
당연히 박지성이 나와도 상관없지

그런데 무릎팍 나와서 박지성이
"아 솔직히 QPR 로 이적한 건, 결과를 놓고 보자면 조금 아쉬워요" 라고 하는 것과
에이전트가 같은 말을 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게 선수에게 악영향을 줄 것 같냐고

당연히 전자라고
아 글쓰다보니 빡치네 박지성네 아빠가 아니라 에이전트다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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