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당시부터 심심치 않게 정게할배들이 국정원이고 모종의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실제로 일베 저장소에서 오래 활동한 이는 정말 누군가 배후가 있나보구나 하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고, 정게할배들이 서로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마치 하나의 틀니를 통해 모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마냥 개개인의 사정 및 사건의 전말과는 아무 상관 없이 박근혜 정부나 높으신 분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해석하고 있었기 떄문이다. 박근혜 정부의 항목을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이 당시 정부의 행적은 거의 갈피를 잡지 못하거나 비상식적인 부분이 많았음에도, 이들은 박근혜에 대한 팬심이라는 것 이외엔 해명하기 힘들 광적인 지지만 보였다.
그리고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3차 공판에서 정말 국정원이 정게할배(일베에서 활동하는 노인)들을 적극적으로 컨트롤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법원에 제시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일간베스트저장소' 동향보고 문건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들은 '일베'에 대해 "정권 말에도 VIP 지지율이 30%대로 복귀했는데, 지난 정부 말기와 비교할 때 대단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수다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 글을 대표 글로 선정하는 등 정체성 되찾기 노력중"이라고도 했다.관련기사
즉 정게할배라는 것 자체가 국정원이 평소에도 극우성향을 보이던 일베저장소를 포함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사이버 여론조작단체로 개조하고 길들이던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탄생한 정게할배들은 박근혜 정부가 붕괴한 이후에도 쇼비니즘 극우 세력중 하나로 남아서 본래 국정원의 설계대로 박근혜와 기존 기득권을 옹호하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