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반년전에만 해도 경주에서 살았었음. 형부(라기엔 좀 어폐가 있지만 난 형부라 부름)가 경주에서 탱화를 그리는 분 인데 내가 그 영향을 받았는지 경주에서 살았던 8개월동안 술만 취하면 다른 사람 점을 봐주고 그 지랄을 떰ㅋㅋㅋㅋㅋ
걱정도 되고 내가 미친건가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어디 얘기할 일이 아닌지라 참고만 있었음ㅠ 본인은 점을 좋아하지 않기에 점집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음
그러다 언니랑 싸우고 자연스레 분가를 하게 되었는데 분가하고 나니 그런 증상은 사라짐><
진짜 믿거나 말거난데 원숭이띠에 사주가 그 따위라 영향을 받기 쉽다고 하더라고요ㅋ
암튼그래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 반년만에 언니에게서 처음 문자가 옴ㅋ 싸운 와중에도 나를 사랑하는구나 해서 포풍 눈물 흘리고 있었는데 근데 그 순간 창문 뒤에서 "안녕.." 하는 목소리가 들림; 내집은 사층이라 애초에 일층에서 소리가 나면 에코가 울려서 느낌이 다름ㅋ
바로 옆집에 어린 신혼부부가 살기 때문에 그 여자 목소리라고 믿고 싶을뿐임ㅠ
그래서 언니랑 그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레 그쪽 얘기가 나왔는데 언니가 정색을 하면서 있었던 일 다 털어놓으라고 하는거임; 너 진짜 큰일 난다고 ㅠ 그래서 쫄아서 다 얘기해줌 ㅠ
엄마도 모르는 비밀인데 어렸을 때 헛소리를 자주 들음. 크면서 그게 신병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지만 내용이 좀 웃김 ;ㅁ;
열이 펄펄 끓고 아파서 누워 있으면 누가 귓가에 '신데렐라..' 이 지랄하면서 한 세명쯤 되는 여자 말 소리와 웃음 소리가 들림;
왜 신데렐라인지, 알아듣지 못할 속삭이는 소리들은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 때문에 본인은 5학년 말 때까지 오줌싸개였음ㅠㅜ
꿈도 항상 쫓기는 꿈, 죽이러 오는 꿈, 도망치는 꿈 어렸을 때부터 쭉 잡귀가 붙었다며.
집에 귀신이 들어왔을지도 모르니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는데.. 진심 오늘 잠은 다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