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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사이의 일본 의학사 변화
게시물ID : history_5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돌Ω
추천 : 1
조회수 : 14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17 11:06:23

해체신서》(解體新書, 일본어: 解体新書かいたいしんしょ 가이타이신쇼[*])는 일본 에도 시대의 번역 의학서로, 독일 의사 쿨무스의 《해부도보》(Anatomische Tabellen)라는 책의 네덜란드어판인 《Ontleedkundige Tafelen》을 일본어로 중역한 것이다. 서양서적 완역으로는 일본 최초인 책이다. 번역 총 책임자는 스기타 겐파쿠였으나,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 스하라야 이치베라는 간행소에서 출판하였으며, 문체는 일본한문체(칸분)이다.

해체신서를 만들면서 일본어에 없는 새로운 단어도 많이 만들어졌는데, 거의 한자어로 조어되었으며 신경연골동맥같은 것은 오늘날에 다른 한자문화권에 퍼져 쓰이고 있는 예이다.


출전 - 위키백과


동양삼국의 의학사에 있어서 분기점이 됩니다. 

이후 일본에서는 음양오행에 기초한 기존의 동양의학은 서서히 폐기되고, 

후한시대에 저술된 상한론을 기본으로 하는 고방파, 

유명한 하나오카 세이슈와 같은 절충파가 있었습니다. 

명맥을 유지하던 고방파나 절충파도 전통의학이 모두 폐지 되고 의대 졸업자만을 먼허 하였으며 

다시 복고 운동이 일어나 100여년쯤 전에 고방파에 의해 동양의학연구소가 설립되고

최근에 이르러 일본의 의료법에 따르면 모든 의사는 한약을 처방할수 있고, 동양의학전문의라는 타이틀이 생겨났습니다.

하여간 일본에는 한의사가 없고 의사만이 있으며 대신 그 처방이나 진단에 있어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해체신서를 번역한 한의사는 지금의 일본의학을 예상하였을지 모르겠습니다.

해부학책이기 때문에 해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이지만, 발전적 해체를 통한 통합의 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발전적 해체가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있었습니다.

가령 동의보감이 명저로 남는 것은 기전체, 편년체의 공존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이고

가깝게는 이제마선생의 사상의학도 음양오행에 기초하지 않고 장부의 대소에 따른 체질분류와 그에 따른 새로운 처방을 제세한 기존의 의학체계에 대한 반성의 결과 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하여간 우리나라에서 의사들이 한의사에 대해 요구하는 EBM, RCt는 모두 일본의 의사와 제약사들이 같이 해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약국에서 판매되는 한약기원의 가루약들은 대개 이러한 연구과정을 거쳐 일본의 의사들이 혹은 처방 없이 사용되는 약들이 카피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항상 문화, 기술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나라이지만, 적어도 동양의학의 과학화에 있어서 지금은 일본의 결과물을 받는 상태입니다. 또 멀게는 해체신서를 만들면서 만들어낸 단어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1995년도에 비로서 한자용어를 한글로 하는 작업이 있었으나 그것은 새로운 고유명사를 만든다기 보다 한자단어의 한글화 작업이었습니다. 


물론 활명수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만든 약도 있으나 하다못해 정로환 같은 약도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러일전쟁과 관련 있는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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