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잔데요,
굉장히 친한 남자가 있어요. 그 애가 생일이 빨라 학년상으론 1년 선배지만, 말 놨습니다.
그냥 동갑 친구죠.
같은 서클, 같은 학년, 같은 학부, 같은 취미.. 굉장히 잘맞습니다.
친하게 지낸지는 2년여정도 된 거 같고요.
본론은,
어제 카톡으로 3시간정도 수다떨고있는데
어느순간 그런말을 하더군요.
"너와 친하다는 이유로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부담스럽지만, 사실 그건 큰 문제가 아니야.
우리가 인간대인간으로 친하다는 걸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주면 되니까.
하지만 너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나에게 투자할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면
나는 다소 서운하고 심심해질 것 같아. 그러니까 앞으로 서로가 없는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조금 거리를 두고싶어. 오해하지는 마, 친하게 지내지 않겠다는 뜻 아니야.
그저, '없으면 안 되는 친구'가 멀어졌을때의 공허함이 미리 겁나는 것 뿐이니까."
아;; 그친구가 오유를 해서 이걸 볼까봐 조금 걱정되긴 하는데..
저 위에 쓴 게 전문입니다.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남/여 분 계세요?;;;
남자 입장에서 저런 말을 하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뭔가 돌려 말한 건가요?
혼란스러운건 아니지만, 솔직히 좀 당황스러워요ㅜㅜ
그냥 저대로 받아들이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