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멘붕 게시판에 글 쓰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요..
오늘 낮에 자취 중인 원룸에서 자고 있었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더라구요.
택배 시킨거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번호 키를 엄청 빨리 누르면서 문을 열려고 했고, 번호가 계속 틀리는데도 계속 누르면서 열려고 시도했어요.
너무 놀라서 문은 안열고 누구시냐고 경찰에 신고하겠다 그랬더니 죄송하다고 자기가 착각했나 보다고 하고 도망갔고
조금 있다가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어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곧 바로 출동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한 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다시 전화 했더니 15분 후쯤에 오더라구요.
경찰이 왔는데 정말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 이런 신고들이 자주 들어온다 그러는데
누가 자기 집들어올때 노크를 하나요? 노크해서 사람 있는지 확인한거지..
문단속 잘해라, 자주 순찰 돌겠다, 집이 어디냐 왜 굳이 자취를 하냐..하시고
제가 놀라서 울고 있으니까 어린 애 달리듯이 달래려고만 하시고 피해상황이 발생한게 없어서 할 수 있는게 없대요..
그리고 출동이 한시간 걸리면 진짜 무슨 일 있는 경우에는 어쩔뻔했나요ㅜㅜ
저 멘붕게시판 눈팅하면서 이상한 경찰들 많다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뭐 손쓸수있는게 없어서..멘붕이에요
일단, 저는 제가 혼자 사는게 노출 되서 그걸 알고 문을 딸려고 했을까봐 그게 걱정이거든요.
이 집에서 한숨도 못잘것같아서 부모님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직 계약기간도 남았고 학교도 다녀야하고...
여쭤보고 싶은것은, 원룸 문을 열려고 했다는 게, 절도 목적은 아니겠죠? 원룸에서 간소한 세간살이 훔쳐봤자 얼마나 훔치겠어요.
저의 신상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알게 됐을까요?
원래 여자 혼자 사는 집 문을 열려고 하는 일들이 많나요? 그렇다면 그 목적은 대부분 성범죄인가요?
본삭금 걸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