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주재원 생활하러 들어갈 때, 엄마가 울면서 말리더라...꼭 가야겠냐고...그냥 돈 덜 받더라도 한국에서 우리 가족 같이 살자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주재원 정리하고 한국 들어왔는데, 마음처럼 쉽게 취직이 안 되더라...
백수로 지낸지 3달이 넘어가니까, 두바이 생활 정리하고 들어온 게 정말 후회가 된다...
집에 손벌리고 사는 건 아니지만, 집에 그 이상 해줄 수 없다는 게 참 마음이 아프다...
이제 조금 어렴풋이 느낀다...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구직자에게 더 빡빡한 기준을 들이댄다는 거...
같은 이력서지만 대기업은 서류통과가 되는데, 왜 중소기업은 안 되는지 모르겠다...
나이 34에 내가 느끼는 세상이란 아이러니라는 말 말고는 다른 말로 설명이 안 된다...
오늘같은 날은 좀 울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