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여왕 김연아..!!
218.31이라는 높은 점수로 2013 세계선수권 우승.. 멋집니다 ^^
하.지.만.. 일본 언론은 아직도.. 아직도
김연아의 라이벌이 아사다 마오라고 언론 플레이를 하더군요..
소치에서는 역전 가능성도 있다는 식의.. =_=
자국 선수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하는건 물론 공감될만한 얘기지만..
적어도 라이벌이라면 역대 전적, 커리어, 실력 이런 면에 대해서 어느정도 동등해야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내친김에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았습니다.
둘의 전적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라이벌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제대로 그 둘의 전적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그 격의 차이를 느껴보고자 올립니다.
자료 원 출처는 연합뉴스 자료입니다.
각 대회별 승 표시만 제가 추가했습니다. (빨간색이 솔직히 맘에 안드는데.. 원출처에서 연아를 빨간색으로 해놔서 ㅠ)
보시다시피 주니어 경기 제외하면 8:4로 더블 스코어입니다.
일본에서는 격차를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주니어 경기도 포함해서 전적을 따집니다..
(주니어 메이져 경기는 2:3으로 이걸 포함하면 10:7로 좀 줄긴 하죠)
그런데 솔직히 라이벌이라 하면, 꾸준히 그 격차가 크게 나지 않고 동등함이 나타나야 하는것 아닌가요 ?
두 선수 모두에게 08-09 그랑프리때까지 주니어를 포함하여 본다면, 4:6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09년부터 어제까지는.. (불과 어제죠) 6:1 입니다.
최근 5개년간 전적이 6 vs 1..!!
이걸 라이벌로 봐야 하느냐.. 전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일본 언론만의 착각이겠지만..
주니어~09년까지는 라이벌로 볼 수 있었겠으나 (어디까지나 경기 결과만으로.. 솔직히 내용이나 외부여건(로비..) 고려하면 아니지만요)
그 이후부터는 그냥 연아>>>>>>>>>>>>>>>>>>>>>>>>>>>>>>>>마오 라고 봅니다.
언뜻 라이벌 어쩌구 기사를 보고 울컥해서 괜히 글 하나 올려봅니다.
* 덧붙이자면, 두 선수가 각각 이겼을 경우, 서로간의 점수차를 보면, 김연아가 이겼을 경우 평균적으로 점수차가 더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지면 아쉽게 지는 거고 이기면 확실하게 이기는 거죠. 아무래도 확실한 실력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