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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soccer_71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티치s
추천 : 2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19 17:04:34
차기 국대감독으로 홍명보 전 올대감독이 확정된건 아니지만 사실상 언론이나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을 차기 국대감독으로 보고 있네요.

오유나 여러사이트를 보니까 대체로 '홍명보' 라는 네임드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에 정리 해볼겸 개인적인 생각을 써봅니다.

일단 답을 내리자면 전 홍명보의 국대감독에 찬성합니다.

일단 홍명보는 선수시절 국대를 이끌었던 캡틴이었고 월드컵 4강에서 주축멤버로 활약했던건 아실겁니다. 박지성 선수 이전에 국대의 캡틴 이었죠.

그랬던 그가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국대 코치부터 U-20 대표팀 감독,, 그리고 그의 이름을 알린 올림픽 대표팀 감독까지 ,, 지도자로써 상당히 엘리트코스를 밟았습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추측합니다. 홍명보라는 이름이 축협의 비호를 받고 있는게 아니냐. 즉슨 통칭 '인맥축구'라는 울타리에 홍명보가 들어가 있는게

아닌지 의심을 합니다. 특히 올림픽 출전 전 병역문제를 일으킨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데리고 가면서 그런 의혹들은 더 짙어져 갑니다. 박주영이 지금

은 욕을 많이 먹지만 솔직히 박주영만큼의 확실한 골게터는 당시(지금도 라고 생각하지만) 없었다고 봅니다. 무튼 당시부터 말로만 있던 인맥축구에서

혜택을 받아온것으로 카더라가 전해지던 박주영을 홍명보가 감싸면서 결국 홍명보도 축협과 연관되어 있구나 하는 '음모론'이 전개 됩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이번 국대감독 선임에 있어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의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 '음모론' 입니다. 물론 공공연한 비밀로써 축협의 비호아래 있는 인맥축구라는게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조광래

감독의 사퇴때 이미 축협과 국대감독 사이의 알력이 있었음이 수면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당시 조광래감독의 지나친 해외파 기용때문이었

을지 아니면 축협에서 정말 인맥으로 선수를 꽂아넣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무튼 통칭 '인맥축구'라는것이 실체적으로 드러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말하는 허정무 홍명보 박주영 등등의 인맥축구 울타리를 본다면 이

는 사람들이 단지 생각속에 만들어둔 계파같은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전 여기서 의문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보지요. 히딩크 이후 외국인 감독들은 죄다 사실상 실패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앉힌게 허정무죠.

여기부턴 인맥축구니 이런건 배제해봅시다. 허정무 정말 욕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만든 결과는 어떤가요? 대한민국 사상 첫 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게 허정무가 내세울 수 있는 커리어의 정점이죠. 물론 그땐 멤버도 좋았지만 과연 감독의 지도없이 월드컵 16강이란

성적이 가능했을까요. 박주영을 봅시다. 그가 모나코시절 2자릿수 득점을 가동하고 릴 대신 아스날로 갑니다. 기억하실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출전도 못하는데 조광래는 계속 그를 불러들였고 기용했습니다. 근데 그런 박주영은 A매치때마다 펄펄 날았습니다. 그때 사람들

은 박주영 욕하다가고도 그가 골을 넣자 열광했습니다. 그때 기사가 '벵거감독님 보고있음?' 이런 기사가 많았죠.

까고보면 국대 스트라이커 계보에서 박주영 만큼 확실한 골게터는 흔치 않았을 겁니다. 적어도 21세기에 들어서는요. 게다가 박주영은 그렇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병역문제까지 불거지며 거의 매장당하는 분위기때 홍명보가 그를 구원해줍니다. 그리고 박주영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골을

작렬시키며 한국 사상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수확을 가져다 줍니다. 그때 골영상 보면 알겠지만 일본애들 주렁주렁 달고 가면서 골을 넣습니다.

캬.. 이거 홍명보 이야기 해볼려다 인맥축구 하니까 여러사람이 키워드처럼 붙어서 설명했네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홍명보감독이 국대

감독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건 이겁니다.

많은사람들이 아직 홍명보라는 이름이 국대를 맡을 커리어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커리어로 따지면 사실상 국내감독 중에 홍명보만한 사람이

없다는건 당연합니다. 홍명보는 선수시절 4번이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국대코치 경험이 있으며 무엇보다 올대를 이끌면서 서서히 자신만의 색깔을

입힐줄 아는 국내감독치곤 세련된 감독 입니다. 그리고 당장의 대한민국 첫 메달을 안긴 감독이기도 하죠.

게다가 선수시절에도 그렇지만 선수단의 장악능력 그리고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우리네 정서상 홍명보라는 대표팀의 레전드는 분명 축협

에게 가장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전 여기에 홍명보 감독이 조건부를 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월드컵은 1년이 남았고 국민들의 눈높이는 16강이상을 바라봅니다.

만약 홍명보가 여기에 충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듯 그에게 국대감독자리는 '독이든 성배'가 될겁니다.

따라서 홍명보는 국대 선수선발에 대한 전권과 가장 한국스러운 축구를 다시 구축할 시간을 충분히 약속 받은 뒤에 국대감독을 해야할 것 입니다.

히딩크 감독도 사실 1년밖에 준비하지 않았고 그 1년도 비판과 비난속에 있었지만 결국 월드컵 4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만약 국대감독자리에 앉는다면 많은 이들이 예상하듯이 박주영을 불러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여기에도 조건부 찬성을 답니

다. 박주영은 셀타비고에서 비참할 정도로 실패했습니다. 박주영은 당장에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태고 사기도 많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 최대한 빨리 안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박주영을 찬성하는건 앞서도 말했지만 그만한 국대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홍명보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할 때 언론들이 흔히 말하는 '황태자'를 키울건데 박주영은 최소한 그러한 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

문입니다. 말하자면 박주영은 박지성 이후 한국의 캡틴자리를 물려받았고 이동국,김신욱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국대에서 고참에 속하며 유럽과 국내

그리고 올대를 경험했기때문에 여러선수들과 두루 친밀하기때문에 구자철,기성용 같이 젊은 애들의 패기를 누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박주영선수가 장기적인 대안은 될 수 없지만 적어도 홍명보 감독(이된다는 전제하에) 체제 1~2년은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쓰고나니 먼말인지도 모르것고 재미없네 ㅜㅜㅋㅋ

요약

1. 홍명보 국대감독에 대해 호불호가 갈림

2. 인맥축구 vs 감독의 능력

3. 홍명보가 국대감독이 된다면 박주영을 데리고 선수단 장악을 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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