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들은 욕설의 극히 일부입니다. 제일 처음 한 욕설이며, 그 이후로도 계속 욕설과 성희롱적 발언을 했습니다.
저는 힐러를 선택했는데 자신에게 힐을 주지않는다는 이유로
(정확하게는 메르시 하다가 루시우로 바꿨는데, 다시 메르시로 바꿔서 자기에게 빨때를 꽂으라며)
욕설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욕을 듣자마자 바로 어디 사는 누구라며 욕 하지말라고 고지했지만, 아랑곳않고 계속 욕을 하더라구요.
경기 초반에 팀보를 들어갔었는데 그 때 제 목소리를 듣고서 제가 여성유저라는걸 알고 저런 저급한 표현을 쓴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암튼... 바로 다음날 고소장 제출했고, 일주일즈음 지나니 경찰서로 송치되더군요.
경찰서에서 조사받으러 오라고 해서 조사 받고, 또 이주정도 지나서 가해자 특정했다고 연락 왔습니다.
알고보니 타인(친구)계정으로 게임하는 미성년자 친구더라구요... 저보다 10살 이상 어린...ㅋ...
솔직히 게임할 때는 목소리가 어린티가 많이 나서 초딩~중딩정도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많았습니다...
또 2~3주 지나니 이번엔 가해자 관할 경찰서로 조사의뢰가 갔다고 하더라구요.
먼... 곳의 어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겠죠. 아마 이 즈음 가해자의 어머니도 알게 되지 않았을까요?
어머님께서 사과&합의 하고싶어한다고 형사님을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를 많이 혼냈고, 정말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님이 생각보다 깨어있으신(?) 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애가 욕도 좀 할 수 있지 뭐 그걸 가지고 그래요?" 했으면..... 합의고 뭐고 없었을텐데...
이번 일을 통해서 많이 반성했기를 바라면서... 합의하고 처벌불원서 제출하고왔어요.
솔직히 고소가 되는건지 잘 모르겠고, 안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화가 나고 왜 내가 즐겁자고 게임하면서 이런 욕설과 성희롱을 들어야하나 싶어서 홧김에 한 고소인데,
고소 성립도 되고, 가해자도 (타인계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잡히고, 조사도 받고, 아마 합의 안해줬으면 검찰 송치까지 되었으려나요...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게임하다가 저런 일 만나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예요.
그럼 모두들 클린한 오버워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