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 Going Home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윤아가 친동생과 관련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김윤아는 KBS 2TV ‘음악창고’의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김윤아는 6년 만에 발표한 솔로 3집 앨범 ‘315360’의 타이틀곡인 ‘고잉 홈(Going Home)’을 작사·곡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하던 중 “내 남동생이 어떤 사건의 피해자가 돼 가족은 물론 주변의 모두가 곤란한 지경이 되는 일이 일어났다. 나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동생이 걱정스러웠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이 곡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당시의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말을 쉽게 잇지 못할 정도로 눈시울을 붉혀 관객들은 물론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또한, 힘들었던 자신의 20대를 떠올리던 김윤아는 “누구보다 방황하는 20대 젊은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3집 앨범 작업에 임했다”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KBS 2TV ‘음악창고’는 오는 23일 밤 12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