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인 누나를 두고있는 청년입니다. 누나는 회사를 다니다 퇴직하고 집에 있는중이고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에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고 누나랑 단둘이 집에 남게 되었는데요. 제가 친구들이랑 술한잔하다 막차시간을 놓쳐버려서 외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쯤에 귀가했죠. 웬지 집안 분위기가 휑하더이다. 전날 못잔 잠을 한숨자고 일어나니 제방에 쪽지가 하나 붙어있더군요.
내용은 이러합니다.
동생아, 여자 혼자 집에 두는건 매너가 아니란다.
아직도 이일때문에 누님이 잔뜩 삐쳐계시는데 사실 제 두뇌로는 이해가 잘가지 않습니다. 저도 먹을만큼은 먹은 입장인데... 외박한걸 문제삼는건 아닐테고요;;; 누나가 어린애도 아니고 이제 시집갈 나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