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서군은 아니지만 LG팬이 아닌 SK팬임을 밝힙니다. 무조건적인 LG팬 감싸기는 아니에요.
2일정도 까먹고 안한거 빼고는 매일 양현종 박병호 강정호에게 투표했던 사람이에요.
먼저 논란이 되는 다음 선수들의 투표결과를 보세요.
LG선수들만 뽑혔다는 단편적인 결과만 놓고 LG팬을 비난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팀팬 입장에서 몇몇 납득이 안될 선수들의 투표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팀팬들이 투표를 열심히 했다고 가정한다면, 나머지 8개 구단팀 팬수가 LG팬 수의 1.5~1.8배 밖에 안된 결과는 말이 안됩니다.롯+기팬들만 합쳐도 2배가까이 될텐데 말이죠. 결국은 나머지 팀팬들은 투표를 잘 안했다는 것이죠.
10년동안 가을야구 못해본 LG가 간만에 신바람야구 보여주니 덩달아 LG팬들은 신날수밖에 없고 이런 투표도 더 열심히 하기도 하겠구요.
애초에 팬수가 많은 팀에 유리한 방식이긴하지만, 다른 팀팬들이 이런 상황을 막고자 열심히 투표했더라면 이런 결과는 안나왔을겁니다.
다른 선수들로 분산된 표도 꽤 됩니다.
상대적으로 성적이나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김혁민, 에릭, 조영훈, 이대수, 노진혁 뽑은 분들도 꽤 많습니다.
분명 자기팀 선수들이라 좋아해서 뽑아준 것일 겁니다. 그 분들도 비난해야하나요?
엘지팬들이 자기선수들 뽑았다고 욕먹는게 맞다라면, 그 분들도 욕먹어야 한다는 말이나 매한가지이죠.
올스타 투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할 순 있지만,
순수하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게 열심히 투표한 LG팬들을 비난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감독추천이 있기 때문에, 양현종이니 박병호, 강정호같이 네임밸류 있고 좋은 성적 내는 선수들은 올스타전에서 무조건 보실수 있을거에요.
그러니 투표결과에 너무 의미를 부여해서 서로 비난하고 헐뜯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엘스타 비난글들이 계속 올라오기 보다는,
현재의 투표방식보다 좀더 전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올스타 투표 방식을 논의하는 글들이 더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