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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지키는 정도는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게시물ID : phil_5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녕방구
추천 : 4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16 21:16:05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굉장이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에서 그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예를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남의 욕이나 남의 이야기는 하면 안되고, 쓰레기는 무조건 쓰레기통에 버리고, 차나 사람이 없어도 무조건 신호는 지켜야만 하는 식으로 사소한 것에 원칙을 고수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게 옳은 일이고 무조건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느정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이 원칙을 지키는게 힘들때가 있습니다. 
어쩌다가 누가 농담을 던져도 혼자 심각할 때가 많고, 쓰레기는 가끔 친구들이 무의식중에 버리면 저 혼자 쓰레기 줍고 쓰레기통 찾아다니기도 하고, 친구들이 저때문에 차도 없는데서 같이 신호를 기다리느라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라서, 다른때는 장난도 잘 치고 잘 놀면서 은근 고집불통에 원칙주의자라는 말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규칙은 지키는게 당연한 것이고 그런 기본적인 것들부터 신경써야하는거라고 잔소리하듯 말했었지만 요즘엔 점점 다른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이런 행동들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 문득 지금까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해왔던 행동들이 과연 정답이 맞을까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바르고 올곧은 선비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이상적인 인간상이었는데, 갑자기 요즘 많은 생각들이 듭니다. 

오늘 들은 말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는지 횡설수설하네요ㅋㅋㅋㅋ
님들께 묻고 싶은 건 이겁니다.

제 원칙을 어디까지 지켜야하고 어디까지 굽혀야하는 걸까요.
그리고 제가 옳다고 여기던 원칙이 사실은 제게만 옳은 건 아닐까요? 
제 친구들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불편하고 약간 융통성 없다고 여겨지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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