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억에 남는 한명이 있습니다.


 

톡노말에서 진짜 다들 즐겜픽에 즐겜모드였습니다

한판만한게아니라 두세판은 이미 같이 게임을 했었고, 정글분께서 고인챔 찾으시길래

우디르 추천해드릴게요! 하고
우리 다들 즐겜모드 할까요? 하고
다들 즐겜픽했죠
다들 화기애애했어요

저는 트런들 서폿했구요

물론 물어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정글도 말리기 시작하고

봇라인도 힘들게 진행됬습니다


라인전에서 상대에게 자꾸 킬을 주게되고
(대체로 죽으신건 원딜분)

타워안에서 싸우자고 합의보고

설사 미니언이 바깥에있더라도

적도 상당히 커버렸고 도저히 타워끼지않으면 맞다이 불능상태라 빽핑을 열라게 찍어도 밖에 나가서 킬몇번 주시더라구요


그렇게 1차타워가 깨졌는데

갑자기 그 원딜분이 멈춰서서 채팅을 하더군요


분명 제 기억엔 톡노말인데 직접말로하긴 좀 그랬나봅니다


채팅 대화 얼추 기억해보면


원딜:님들 저 죄송한데 화좀내도될까요
팀원:??
팀원:네

원딜:진짜 우리 서폿 잉여중에서도 이런 도움안되는 잉여는 처음보네요
나:???
원딜: 제여자친구가 아직 만렙아닌데 여친이랑 할때보다 더 암걸릴뻔했음
나:죄송합니다



그이후로 원딜은 한숨과 투덜투덜
저는 그냥 싸우기 싫어서 연신 죄송하다고했죠 

웃긴게뭔지아세요? 저도 상당히 원딜 엄청 마음에 안들었고 즐겜픽하다가 혼자 빡쳐서 막말 내뱉던거에요

제가 언랭이지만 시즌2부터 롤을 시작했고
전챔프를 연습해보며 5천판 가까이 게임했고
그중 칼바람을 제외하면 서폿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원딜 성향 다 알아보기도하고
실력도 얼추 알아볼 수 있고
못해도 그분한테 그런 소리들을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었습니다

실력운운하길래 티어 얼마나 높은가 봤더니 브론즈..3티어였나 4티어였나 도찐개찐이더라구요

덕분에 아군들 게임 분위기 엄청 흐려졌고

즐겜분위기는 커녕 암겜분위기였습니다



그판 탈탈털리고
다음게임에 그 원딜분께서 자신이 서폿한다며 레오나를 픽했죠

저는 미드 직스를 픽했습니다

진짜 그때는 분노의 게임으로 승리만를 갈구해서

데스는 최대한으로 줄이고

로밍으로 킬 다 얻고 게임을 되려 폭파시켰었죠
 


당신한테 그런소리 듣고 싶지않았다 라는 무언의 항의였지만 뭐.. 신경도 안썼겠지만요


아무튼  전 마지막게임을 승리로 끝나자마자 팀원들한테 죄송하다고 나가고

같이했던분중 방장님께 죄송하다고 어찌됬든 게임분위기 흐리게 만든 원인이 저였다고 개인적으로 귓말을 날렸는데


방장님도 그분이 좀 이상했던거같더라고 같은편을 들어주었지만 이미 마음은 상할대로 상했었죠


차라리 처음에 즐겜분위기때 기분좋지않은일 있으니 뭐 빡겜 부탁해본다던가 트롤픽을 자제해달라고했다면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서포터로 서포팅했을겁니다


뭐 제가 트롤픽했다고
트롤템가고 게임던지고 그런적? 없습니다만

그렇게 여자친구 운운하며 하등 도움도안되네 지껄이는거보면 진짜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네요

아직도 기억합니다 ㅋㅋ 채팅위치까지도요
원딜 징크스에 1차타워밀리고
적서폿은 자르반이고 그쪽이 하두 죽어준 통에 삼위일체를 선템으로 갔죠

백핑 열라게 찍어도 눈앞에 cs에만 급급해 먹다가 계속 죽고

저보고 실력이 부족하다는등 그런 채팅을 한 위치까지도 기억나네요

상점과 3차타워 중간사이에 멈춰서서 채팅을했죠


제가 아무리 실력이 딸리는 언랭이라도 브론즈인 당신이랑 1:1떠서 질 자신 없다. 실력운운하기전에 자기 마음컨트롤이나 잘하고 매너부터갖춰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고

그 이후로 브론즈만 보면 그날 트라우마생겨서 조심하게됩니다

진작에 그사람 차단한지 오래구요

아무리 열이뻗쳐 막말내뱉었어도 시간이 지나면 사과한마디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없길래 차단하고 피해다닙니다

 

톡노말하면 가끔 조심하세요.

매너좋은분들 진짜 많지만

이사람 정신이 건전한가 의심될정도로

멘탈쿠쿠다스 의외로 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