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아내(오유 하기전!)와 연애시절
어머니는 키가 아담한 여자친구(153cm)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주말에 마루에서 뒤굴뒤굴 하고 있는데 어머니 왈
어머니 : "오늘은 땅에 붙은년 안만나나?"
나 : "와예"
어머니 : "땅에 붙은년이 머가 그리 좋다고 자꾸 만나노"
나 : "아따마.. 고만좀하이소.. 예비며느리한테 땅에 붙은년이 먼데요"
하고 슬슬.. 열이 올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골리는 게 재미있으셨는지 계속 땅에붙은ㄴ 땅에붙은ㄴ 을 시전하셨고
화가나서 어머니께 소리를 팍 하고 질렀습니다.
괜히 소리지르고 분위기 서먹해지고 한 5분 서로 말없이 TV 보다가
어머니께서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하늘에서.. 먼년.."
그순간 빵터져서 급 훈훈한 마무리 했다는..
그래도 살면서 이렇게 어여쁜 아들 둘이나 낳아서 잘살고 있네요^^
지금은 누구보다 며느리를 사랑하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