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탄핵 마법'에서 풀려난 노대통령은 두 번의 식사로 복귀 첫날을 맞았다. 노대통령은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판결을 지켜본 뒤 정오에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이어 저녁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고건 국무총리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탄핵안 기각 즉시 권한대행에서 물러나는 고대행은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에게 총리직 사의를 표명했다.
노대통령은 직무정지 중이던 지난 2개월여 동안에도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가끔 식사를 함께했다. 청와대에서 확인된 점심·저녁 식사 횟수는 10차례다. 이외에도 몇차례 공개되지 않은 식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10차례 식사 가운데 7번은 4·15 총선 뒤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