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쓸게요!
본인 아래로 2살 아래인 남동생이 있음.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를 해서 안해본 알바가 없는데,
할말 다하고 삼. 정확히 '손놈'에게 할말 다 함.
몇가지 탄산썰 적어보자면,
1.
동생이 고등학때 2년정도 햄버거 체인점 놋X리아 에서 일했음.
오래 일하다보니 신입들 교육시킬 정도의 짬과 일 잘해서 점장의 신임을 얻은 애였음.
햄버거 배달시킨 손님한테서 버거가 이상하다고 전화가 옴.
그래서 죄송하다 하고 새 버거 만들어서 보냄.
그런데 원래 문제있는 버거 수거한 후에 새 버거를 드려야 하는데,
손님이 문제있다는 버거를 다 먹고 새 버거를 받으려고 했다는 거임.
배달원은 당황해서 동생한테 어떻하냐고 연락해서 동생이 새 버거 그냥 가져오라고 함.
그랬더니 그 손놈이 전화와서 서비스가 왜 그러냐고 막 따짐.
동생 메뉴얼대로 잘 설명했다가 터짐.
" 너 같은 거한테 안 팔아! " 이러고 전화 끊어버림.
그리고 본사에 컨플레인 들어왔다고 점장한테 불려감.
상황 설명했더니 점장이 잘했다고 칭찬해줬다고 함.
2.
동생이 성인이 되서 아빠닭 술먹다가 취해서 젊은 누나가 서빙하길래 친한척하면서
특유의 능글거림으로 알바 안 구하냐고 했다가 알고보니 그 누나가 사장이었네?!
그렇게 아빠닭에 알바로 채용됨.
아빠닭은 치킨을 반반으로 할 경우 2000원이 추가된다고 함.
가족단위 손님이 오셨는데 주문할때 다른데는 반반추가 1000원인데
왜 여긴 2000천원이냐고 이렇게 비싸냐고 따지기 시작.
본사에서 가격을 그렇게 책정한거라고 설명해드림.
손놈 미수긍.
동생 터짐.
" 2000원! 제가 내드릴테니까 맛있게 드세요. 손님! 아이들도 있는데 아이들이 참~ 좋은 거 배우겠네요. "
라고 하면서 지갑에서 2000원 꺼내서 던져줌.
손놈 빡침. 사장 나오라고 해서 " 제가 사장입니다. " 하니 아무말도 못함
알바지만, 서빙하고 주방일하고 배달도 가는 능력있는 알바.
결국 나가면서 이딴게 다시는 안온다고 하니까
" 네~ 저도 다시는 안 오셨으면 좋겠네요~ "
" 반반추가 1000원인 곳 가세요~ "
또 이렇게 말해서 3년 사귄 여친이랑 둘다 성격있어서 싸울 줄 알았더니,
여자친구한테 자존심이고 뭐고 없다고 함.
워낙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놈이라,
연애썰, 진성또라이썰, 탄산썰 뒤에 멘붕썰.
다 있는데 게시판에 맞게 쓰기 위해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