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조조로 시빌워를 보고 왔습니다.
(어젯밤 먹고 남은 노가리 4마리를 시빌워 보면서 씹으려고 가져갔어요. ㅋㅋ)
히어로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데 정말 분배도 잘했고, 액션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고... 평이 좋을 수밖에 없네요.
특히나 크리스 에반스는 헬리콥터 붙잡는 장면이 왤케 섹시터지던지... ㅋㅋㅋ (그 순간 만큼은 햄식이도 생각 안남)
아이언맨은 역시 수트빨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고...
블랙팬서도 멋지게 나오고 제법 비중도 있고,
앤트맨은 비중은 적어도 화끈하게 한판 놀아주고,
나타샤는 끝까지... 허허...
(앤트맨이 나타샤랑 싸울때 혹시 작게 변해서 몸 속에 들어가는 거 아냐~? 싶어 조마조마했는데 역시 요즘은 남남이 대세였음..ㅋㅋ 농담입니다.)
스파이더맨은 더 어리게 나오는데 스타크아저씨 시키는대로 쫄래쫄래 나대는게 나름 귀여움..ㅋㅋ (아니 근데 숙모님!)
호크아이 좋아하는데 그새 좀 늙은 거 같아 왠지 안타까웠고.. ㅜㅜ
스칼렛은 갇혀있던 모습이 왜 그리 불쌍해 보이는지... 에궁...
샘도 멋지고, 제임스는 안됐고..ㅠㅠ (그래도 죽지는 않았군)
비전은 그 막강한 능력에 비해 힘을 좀 못 쓴 듯 하고...
아, 그래도 좋은 거 하나 건졌어요.
바로 버키가!! 버키가 웃었어요!! 그것도 흐뭇~~하게!!! (버키를 웃게 만들다니! 역시 캡틴~)
스토리 마무리도 캡틴도 캡틴 나름의 사정이 있고, 아이언맨의 상황도 절절히 이해가 가도록 하면서 그럭저럭 잘 했더군요.
(이렇게 되면 시빌워 다음은 뭐지...?)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던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모지 입니다.
제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영화 한편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제가 그 영화를 좋아했거든요.
그 영화에서 독일군 장교로 나왔던 배우가 있는데, 얼굴도 작고 왠지 귀여워보여서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니, 글쎄 그 배우가 모지역으로 나왔지 뭐예요~♡♡
그 영화이후로 다른 영화에서 거의 본 적이 없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봤던 <우먼 인 골드>에 나와서 반가웠는데
시빌워에선 이렇게 또 비중이 큰 역할로 짠~ 하고 나올 줄이야...ㅎㅎ (이웃사촌도 아닌데 그냥 반가운거 있죠..)
왠지 느낌이 좋으니 앞으로도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볼 거 같아요.
오래전에도 이 영화 저 영화에서 단역이나 조연으로 나오던 배우가 한명이 있었는데...
뚱뚱하고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자꾸 제 눈에 뜨이더니만... 나중에 아주 유명한 배우가 되었는데 이분도 그사람처럼 되면 좋겠어요. ㅎㅎ
아, 글고 혹시 친구들과 너라면 아이언맨 편이냐, 캡틴 편이냐로 말싸움 붙으시는 분들을 위해 평화로운 해결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캡티편에 붙으세요.
이유는....
그쪽에 여자가 다 몰려있어요. (찡긋)
너무 재밌게 보다보니 보면서 씹으려고 가져간 노가리를 하나도 못먹고 집으로 도로 가져와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노가리 씹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ㅋㅋ
이제 유리가면이나 파이브스타 스토리 완결이 아니라 어벤져스 시리즈 완결(이 날까..)을 보기 위해 오래 살아야 겠다 싶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