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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상권 관리한다는 조폭들과 거기에 순응해가는 동네 주민들
게시물ID : sisa_401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없음이야
추천 : 4
조회수 : 1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5 18:20:51
우리동네 조폭들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꽤 벌고 있는 주민들을 협박하여 자릿세, 통행세, 보호세 등등 부당이득을 갈취해왔다.
하지만 전부 다 뺏앗진 않았고 주민들도 어느정도 먹고 살 정도는 남겨주었다.
옆동네 조폭들한테서 우리동네를 보호하려면 자기네들이 이정도는 해먹어야 수월하다고 외친다.

처음에는 몇몇 용기있는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서 항의도 해보고, 어떤 사람은 경찰서에 고발도 해봤었다.
하지만, 항의하러간 주민은 쥐도새도 모르게 실종되었고, 몇달 뒤 마을인근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에 고발한 사람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고발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무고죄로 고소당하여 직장도 잃고 반폐인이 되어 노숙자로 전전하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경찰도 조폭들에게 뒷돈 받아먹으며 그들의 영역을 인정해주고,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 한패였다더라.

게다가 잦은 항의는 동네의 불안을 야기하고 질서를 깰 수 있다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경찰이 나서서 항의시위나 집회를 하지 못하게 막았으며
온갖 혐의를 씌운 다음 죄없는 가장들을 잡아가버려서 가족들이 거리에 나앉는 사태도 빈번히 발생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당근도 열심히 제공했다.

항의하는 사람들을 고발하거나, 조폭들을 칭찬하거나 추앙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떠들고 퍼뜨리는 사람들에겐 좀 더 관대했다.
자릿세를 감면해준다거나, 죄를 저질러도 가벼운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거나, 수입이 좋은 직장을 소개시켜주기도 하였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자, 점점 용기있는 사람들은 줄어들어갔고 조폭들에게 상납을 하더라도 그냥저냥 먹고살만은 하였기에 
나중에 이르러서는 불의에 항거하려는 몇안되는 용기있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돌을 던지고 만다.

어차피 뒤집어엎지도 못할꺼.. 괜히 분란 일으켜서 자기들 먹고사는데까지 지장생기게 하지말라는거지.

그렇게 그들은 순응해갔고 그 동네의 조폭들은 여전히 삥을 뜯으면서도 추앙받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 참...

그들이 나쁜걸 알면서도 나라일하는 분들은 원래 그런거라고, 
아무리 나빠도 정치력있는게 장땡이고 그래야 나라가 잘돌아간다고 계속 뽑아주는 또다른 그들..
그리고 듣고싶은걸 듣게해주고 듣기싫은걸 걸러내주어, 비양심을 합리화시켜줄 논리와 기사를 제공해주는 메이저 언론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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