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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85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ckyLady★
추천 : 0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6/15 03:26:26
아 나 진심
아직도 떨림 진심 아직도 진정이 안되지만
이 흥분된 마음을 오유에 남기고 싶었오
오늘 두시까지 시험공부를( 하려던 계획)하고
스케치북을 보고 시험공부는 내일해야지하고
양치를 하고 자려고
화장실불을 땋 킨 그 순간!
그 순간!
어떤 겁나 큰 그림자가 스스스 하고 지나감...
평소 욕은 입에 담지도 않는;
나는 가련가련 청순청순(하려 노력하는)
소녀지만 그 순간 내 입에서는
악ㄱㄱㄱㄱㄱㄱ씨ㅣㅣㅣㅣ발ㄹㄹㄹㄹ!!!!!
하고 나옴
나는 원룸에 혼자사는 독립심 강한 녀자지만
부처님의 뜻을받아 살생을 하지않는
(학교는 가톨릭학교를 나온) 녀자임
그렇슴ㅠㅠ 나님은 벌레 죽여본 적이 없음요ㅠㅠ
으앙ㅠㅠ엄마ㅠㅠ아빠ㅠㅠ
부처님 하느님 알라신이시여!!!ㅠㅠㅠ
두시에 엄마께 전화해 삼십분을 울부짖다
'어쩔 지금 갈수도없음 이건 니 문제ㅇㅇ'
이라는 마미의 쿨함으로
세상은 혼자다 라는걸 깨달음
그리고 근처사는 독립심강한 녀자친구에게 전화함ㅠㅠ
겁나 고맙게도 금방 달려와줌ㅠㅠ
근데 걔도 못잡는건 함정ㅠㅠ
걔도 무서워하는것도 함정ㅠㅠ
같이 소리지른것도 함정ㅠㅠ
결국 현관문 활짝 열고;
우산으로 궁디 툭툭 쳐서 쫒아냄
근데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게 함정ㅠㅠ
문 열면 들어올거 같은것도 함정ㅠㅠ
지금 현관문 앞에 박스로 성 쌓아놓은건 안자랑ㅠㅠ
혹시몰라서 포도씨유 앞에 대비해놓은것도 안자랑ㅠㅠ
나 초콜렛먹고 양치하고 자려던건데
지금 화장실도 못가서 찝찝한것도 안자랑ㅠㅠ
남친이 있었으면 하고 이렇게 간절히 바란건 처음임ㅠㅠ
지금 불 다켜놓고 침대에만있는데
미친ㅠㅠ등이 간질거림ㅠㅠ
움찔움찔함ㅠㅠ이불 펴기도 두려움ㅠㅠ
식은땀나서 창문 다 닫아놨는데도 서늘함...
등신같지만 난 진지하다요...
궁서체로 써야 마땅한 썰
내 너무 등신같아 새벽녘에 묻히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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